아이 엄마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테러 예방 '안전 교육'

미국 미시간주 트래버스시에 사는 스테이시 웨흐만 필리(Stacey Wehrman Feeley)는 얼마 전 세 살배기 딸이 변기 시트 위에 올라선 것을 발견했다. 엄마는 엉뚱한 장난이라고 생각해 남편에게 사진을 보내려 했지만, 딸이 변기 위에 올라가게 된 진짜 이유를 듣자 충격으로 몸을 가눌 수 없었다. 아이는 유치원에서 테러가 벌어져 화장실에 갇히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연습하고 있었던 것이다!

스테이시는 딸의 사연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렇게 적었다.

“정치인 여러분, 보세요. 이게 바로 당신들의 자녀들, 손자와 손녀, 증손자와 증손녀, 그리고 미래 세대의 현주소입니다. 여러분의 결정에 따라 아이들의 삶이 결정될 거예요. 이제 막 3살이 된 아이들이 화장실 칸에 숨어 변기 위에 올라서야 하겠죠.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공포를 참으며 숨을 죽이는 것과 문 아래로 발이 보이지 않도록 변기 위에서 균형을 잡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힘들지 모르겠네요.

총기 규제가 범죄를 100%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아무리 보수적으로 생각해도, 1%, 2%, 혹은 50% 정도의 예방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시도해보지 않는 이상 누가 알겠어요? 왜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먼저 분석해보지 않나요? 왜 총기를 구입하려는 사람의 전적 조회를 하지 않나요? 왜 전문가용 탄창을 군대와 아무 연관도 없는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건가요? 정말 이 탄창이 스스로를 지키고 사냥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건가요? 스마트 총은 또 뭔가요? 공학도들이 있다면 대답해보세요!

두 번째 수정안이 큰 이슈가 되고 있지만, 무기 소지를 금지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수정안이 정말 가능할까요? 안타깝지만 그렇진 않을 거예요. 어느 정도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또 몇십 년이 더 필요할까요? 당초 노예를 합법화하고, 여자들의 참정권을 막았던, 지금 이 순간까지 부단히 진화해 온 '살아있는' 법안은 도대체 어디로 갔나요? 미국 총기협회 여러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도라도 해보고 계십니까?

정신병에 관해서도 얘기해보죠. (정신질환자들을 위해) 오바마 행정부가 예산에 넣은 50억 달러는 어디로 갔죠? 실행되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방치되고 있나요? 정신적 고통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어디에 있나요? 정치인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대체 뭔가요? 

여러분들이 규제를 위해 노력하고, 법원에 제출하는 신청서에 서명하고, 시위에 나서는 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정말 뭔가를 하고 있긴 한 건가요, 아니면 그냥 유권자들 기분이라도 좋아지라고 하는 쇼인가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말’보다 ‘행동’입니다. 저는 크리스 머피(Chris Murphy) 상원의원을 비롯한 일부 정치인들에게는 박수를 보내지만, 다른 많은 정치인들은 당선 이후 다른 사람과 일하기 힘들어하거나(글쎄, 자기가 못 하는 일이면 대가도 받지 말아야죠.) 이상한 사람들과 협잡질을 하니... 변화를 원한다면 우리가 직접 나서야 합니다. 

저는 안전한 총기류 제작, 공공장소의 안전, 데이터베이스 구축, 정신질환자를 위한 이동식 치료 등을 위해 어떤 스마트 기술이 개발 중인지 알고 싶습니다! 기업인, 개발자 여러분, 거기 계시긴 한건 가요? 제가 도와드릴 건 없나요?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 도와드릴 수 있는 건 없나요? 어떻게든 돕고 싶습니다. 제가 기술적 조언이나, 전문적인 경험을 공유하거나,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는 없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지 않을까요? 도움을 줄 수 있는 누군가를 제가 알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인큐베이터들, 투자자들…. 이 문제가 염려된다면,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변화를 만드세요. 저도 돕겠습니다! 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를 열고, 싱크탱크를 만드세요. 할리우드의 여러분, PSA(암 조기진단, Prostate Specific Antigen) 캠페인을 하신 건 좋았어요. 하지만 충분하진 않아요. 결과적으로는 사라지고 잊혀질 테니까요.

제가 모든 정답을 아는 건 아니에요. 사실 티끌만큼도 모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최소한, 우리 아이들이 목숨을 구하려고 변기 위에 올라가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지금 우리 모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스테이시의 적극적인 글은 많은 공감을 얻었다. 아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줄지는 지금 우리의 행동에 달려있다. 이 안타까운 사연을 친구와 가족들에게도 공유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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