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용 침팬지 여섯 마리를 구해낸 여성, 18년 만에 재회하다

환경운동가 린다 퀘브너(Linda Koebner)는 지구상의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쉼 없이 싸워왔다. 이 미국 여성은 대학 다니던 시절부터 엄청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동물 실험 연구소에서 평생을 살아온 침팬지 여섯 마리를 구하기로 한 것.

Youtube/ argofilms

당시엔, 더는 실험용으로 쓸 수 없는 동물들을 죽이는 것이 관행이었다. 퀘브너는 이 침팬지들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여생만이라도 존엄하게 보내도록 하기 위해 투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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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험용 침팬지들은 실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우리 안에서 보냈기 때문에 야생으로 무작정 돌려보낼 수는 없었다. 린다는 첫 방사 시도에서 겁에 질린 침팬지들이 처음으로 풀을 밟아보고 조심스레 움직이는 걸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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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부터 린다는 아픈 침팬지들 중 한 마리를 책임지고 매일 물 한 병을 주었고, 이 털복숭이 친구들이 비좁은 우리에서 벗어나 야외 생활에 익숙해질 때까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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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침팬지들은 이제 최대한 자립해야 한다. 쉽지 않은 이별이었지만, 린다는 침팬지들과의 즐거웠던 시간을 뒤로 하고 다시 학업에 전념했다. 그녀가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대성공을 거뒀다. 침팬지의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큰 무리가 형성됐고, 무리한 실험으로 손상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서로 보살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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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여년 후, 린다는 침팬지 무리를 다시 찾았다. 그녀가 구조했던 침팬지 6마리 중 두 마리가 아직 살아있었다. 그녀는 한때 껴안고 놀던 동물 친구들이 이제는 단단한 턱과 이빨로 무장해 위험할 수 있음을 각오하고 재회를 준비했다. 돌(Doll)과 스윙(Swing)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이 암컷 침팬지 두 마리가 그녀를 기억이나 할지 궁금했다. 물론 린다의 기억 속에서 이 동물들은 여전히 아름답고 다정한 털복숭이 친구들로 남아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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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는 보호구역 경계 지점에 흐르는 개울가에 도착했고, 침팬지들의 인사 소리를 듣고 흠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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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곧바로 돌과 스윙을 알아볼 수 있었다. 이 두 마리 역시 개울 건너편에 인간이 서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린다가 보트에 탄 채 그들에게 다가가자, 이들도 그녀에게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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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기억해?" 강둑으로 가까이 다가간 린다가 동물들에게 물었다. 그 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침팬지가 손을 뻗더니 린다를 품 속으로 끌어당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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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뜨거운 포옹으로, 린다를 기억하고 있음이 확실해졌다. 침팬지가 낯선 사람에게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경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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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는 할 말을 잃었다. 거의 20년이 지났지만, 그들의 관계는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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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과 스윙이 비록 인간의 언어로 이야기하지는 못하지만, 린다에게 여전히 큰 애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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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오랜 시간 떨어져 있더라도, 린다는 침팬지들의 가족이나 다름 없을 것이다. 린다는 특별한 친구들과의 재회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멋지게 성장한 모습에 크게 기뻐했다. 감동적인 재회의 장면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린다는 자신의 투쟁이 아픈 동물들의 삶에 가져올 변화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인간을 위해 말할 수 없이 큰 고통을 당했지만 린다에게 여전히 큰 사랑과 신뢰를 보여주는 침팬지들. 그 가슴 뜨거워지는 장면에서, 인간이 자연에 저지른 잘못을 속죄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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