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어가는 남편이 모든 것을 잊어버리기 전 아내에게 쓴 러브레터

어느날 아침, 줄리아는 남편이 사라졌다는걸 발견했다. 몇 달동안이나 이상하게 행동했기 때문에 무슨 일인지 짐작이 갔다. 그녀는 바로 침대에서 일어나 대청소를 준비하며 기지개를 폈다. 그러고는 남편이 테이블에 남긴 편지를 보았다. 그것을 읽는 동안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여기 편지 전문을 소개한다.

"줄리아에게,

혹시 내일 아침에 당신을 깨워줄 수 없을지도 몰라서 당신이 잠든 지금 편지를 쓰고 있어.

이 혼란의 시간 속에서, 나는 점점 다른 세상에 사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 같아. 그리고 나도 그 세상에 속해 있는것 같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할까 두려워.

나는 내일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할지도 몰라.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했고, 어떤 상황에도 내 옆을 지켜준 당신의 헌신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조차도.

욕실과 주방을 헷갈려하는 나를 위해 당신이 문앞에 메모를 써 놓은 사실, 내가 양말없이 신발을 신었을 때 당신이 그것을 유머로 승화시켰다는 사실, 내가 대화 중간에 내용을 잊어버려도 당신이 바로 잡아주면서,  내 귓속에 손자의 이름을 조용히 알려준 사실, 또 내 자신을 주체할 수 없어서 분노를 낼 때 당신이 그것을 얼마나 너그럽게 받아주었는지조차 내일 알지 못하겠지.

이 뿐 아니라 더 많은 것들을 기억하지 못하겠지. 내일 당신이나 내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할지도 몰라.

내가 내일 혹시 고맙다고 하지 못한다면,

줄리아, 혹시 내일 내가 당신에게 마지막으로 사랑한다고 말한게 언제인지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면.

당신의 T.A.M.R 가."

정말 눈물 없이 읽을 수 없는 편지이다. 망각으로 인한 슬픔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의 표현인가. 이 편지를 통해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 주위 사람들과 이 글을 공유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는 것. 사랑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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