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여성이 자신이 태어난 날 아빠가 보낸 편지를 읽다

올해 어버이날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2년 전 2014년 12월 20일, 일본의 한 트위터 사용자 미사(Misa, @misaru48)는 20살 생일아침에 아버지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것은 미사가 태어난 다음 날, 20년 전 아버지가 쓴 편지였습니다. 4장에 걸친 장문의 편지를 읽은 후 미사는 몇 가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트위터에 "이건 제가 태어난 다음날 아빠가 적었던 편지예요. 편지를 다 읽고나서 많은 후회가 들었어요. 부모님의 속을 많이 썩였던 시간이 있었어요. 하지만 부모님은 저를 포기하지 않았고, 항상 사랑해주셨어요. 이제는 제가 엄마아빠를 행복하게 해줄 차례예요! 동이 트자마자 읽은 이 편지 때문에 많이 울었어요!"

"20살이 된 미사에게,

오늘은 1994년 12월 18일 일요일이야. 나는 네 아빠란다. 이틀 후면 31살이 되지. 네가 이 편지를 읽을 때쯤에 나는 벌써 51살이 되었겠구나. 너는 12월 17일 토요일에 태어났어. 네가 딸이라는 소식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단다!! 네 오빠 다케시(Takeshi), 그리고 내 딸 미사라니, 생각만 해도 너무 행복해지는구나!! 나는 벌써 네 이름을 '미사'라고 정해두었어. 너희 엄마에게 얘기했더니, 역시나 마음에 들어하는구나.

'사'라는 글자는 오랫동안 파도에 의해서 부드러워진 작은 모래사장을 뜻한단다. '미'는 바닷가의 아름다운 노을을 뜻하지. 

세월이 흘러 아름다워질 너를 상상해 본다. 2014년 12월 17일에, 너는 20살이 되겠구나. 네가 다 자란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지만, 그 때 너를 만날 생각에 벌써 기대가 돼.

너희 엄마와 다케시는 지금 히로시마 할머니댁에 있고, 나는 집에 혼자 있어. 오랫동안 출장을 다녀왔지만, 빨리 만나고 싶구나.

다케시는 얌전하고 착한 애니까, 네가 활발한 아이이길 바래본단다. 너는 우리 딸이니까 다정하고 친절한 아이일거야. 이걸 읽을 때쯤 대학교를 다니고 있을 지 궁금하구나.

내가 상상하는 것처럼 아마 훌륭한 여성이 되었겠지. 역시나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일 테고. 너희 엄마와 나는 한동안 너와 다케시를 위해 살거야. 그게 우리의 가장 큰 행복이기 때문이지.

네가 우리에게 와주었으니, 아빠 역시 널 떠나지 않을거야. 언제나 곁에 있을게. 주말동안 심심하지 않을 거야. 할 수 있는 만큼 같이 놀아줄 거거든. 너와 다케시를 위해 뭐든지 줄 거야. 그리고 너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겠지. 우리 가족과 너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할게.

너희 엄마도 곧 일을 다시 시작해야 할 거고, 너는 어린이집에 가야 하겠지. 아빠가 항상 같이 있을게. 네가 자라가면서 학교 행사나 축제가 있을 때 언제나 함께할게. 사진도 많이 찍어서 나이가 들었을 때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꾸밀게. 혹시 그 때쯤 할아버지가 되었을지 누가 알겠어.

미사야, 빨리 보고싶구나. 다케시와 너희 엄마도 보고싶어. 엄마에게 수고했다고, 그리고 둘 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너와 다케시를 빨리 품안에 안고 싶어.

미사야, 부탁이 있어. 가족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고 약속하지 않았냐고 아빠에게 화를 내주렴. 우리 가족이 만약에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면 엄마에게 고맙다고 해주고.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미사야, 어른이 된 것을 축하해. 네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사랑했다. 그리고 20살이 된 미사도 사랑할 거야. 나이가 들어가면서 좋은 친구처럼 지내자.

사랑하는 아기 미사야, 너와 함께할 삶이 너무 기대된다."

 

정말 감동적인 편지네요. 이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리지 않을 딸은 없을 겁니다. 이렇게 돈독한 부녀관계는 흔하지 않으니까요. 

가끔씩 우리는 가족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지만, 생각해보면 당신의 삶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사람들입니다. 시간이 흘러 더 소중한 사람이 되어있을 가족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한 번 써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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