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온 동네가 다같이 만들어낸 '눈'

늘 식욕이 왕성하던 12살 개 스펑키(Spunky)가 어느 날 아침을 안 먹는 걸 보고, 주인 애슐리 닐스(Ashley Niels)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애슐리는 바로 병원에 스펑키를 데리고 갔고, 의사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꺼냈습니다. 스펑키는 암 종류 중 하나인 혈관 육종(Hemangiosarcoma)을 앓고 있으며, 그것도 말기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더 이상의 고통을 막기 위해, 애슐리와 가족은 스펑키를 안락사시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Facebook / Ashley Niels

 

그때, 애슐리의 머릿속에 스펑키와 했던 약속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눈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스펑키는 지난 2008년, 눈이 잘 내리지 않는 지역인 미국 텍사스 주로 이사 오면서부터 좀처럼 눈 구경을 못 했습니다. 눈을 맞지 못해 아쉬울 스펑키에게 애슐리는 가까운 시일 내에 눈을 꼭 보여줄 거라 약속했었죠. 스펑키의 상태가 악화되자, 그때의 약속을 지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애슐리는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Facebook / Ashley Niels

 

기적이 일어난 건 지금부터입니다. 스펑키와 애슐리의 약속을 알게 된 지역 동물 병원의 자원봉사자들과 이웃들이 힘을 합쳐 제설기를 빌려온 것이었죠! 덕분에, 애슐리는 집 마당에 인공 눈을 내리게 할 수 있었습니다. 흩날리는 눈발 속에, 스펑키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아이처럼 즐거워했습니다. 가족들은 생각 끝에 며칠 뒤 안락사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스펑키가 괴로워하기보단 여전히 행복해 보였고, 이렇게 보내 버리기엔 아쉬움이 너무나 컸습니다.

 

Facebook / Ashley Niels

 

애슐리는 "한여름의 텍사스에 눈이 내릴 수 있게 도와주신 이웃 분들의 선행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라요. 하나뿐인 개, 나의 스펑키를 위해 이 모든 사랑을 베풀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스펑키가 다시금 살 기회를 얻은 이때, 한 번 더 기적이 일어나 스펑키와 애슐리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하길 바랍니다. 가슴 찡한 스펑키의 사연을 여러분이 사랑하는 친구와 가족들에게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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