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속에 갇힌 새끼 강아지, 극적으로 구조되다

2017년 2월, 터키 이스탄불 베이코즈 지역 소방서에 한 통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데레세키 지역에 사는 이 주민은 새벽에 불안에 떠는 듯한 울음소리가 우물로부터 들려와, 그 안을 확인해 보니, 저 아래 깊은 곳에서 무언가 안절부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당황했습니다. 우물의 깊이는 약 70m, 하지만 입구 지름은 고작해야 30cm였죠!

우물 아래서 울부짖은 것 정체를 알아낸 소방대원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4개월이나 되었을까 말까 한 새끼 강아지였습니다. 대원들은 그 즉시 구조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물이나 음식 없이 새끼 강아지가 곧 죽을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들은 우선 긴 밧줄을 내려보냈습니다. 밧줄로 만든 올가미로 새끼 강아지를 올리려고 했지만, 이는 실패로 돌아갔죠.

 

구조 팀은 강아지를 구조하기 위해 며칠 밤낮을 노력했지만, 어떤 방법도 통하지가 않았습니다. 마침내, 10일의 긴 시간이 지난 뒤, 그들은 새로운 밧줄을 받게 됩니다. 바헤세히르 과학 기술 중등학교에서 일하는 한 직원이 이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듣고 학교에서 만든 로봇 팔을 이용해 강아지를 구할 수 있는 특수한 밧줄을 고안해 낸 것입니다. 3시간의 고된 작업 끝에, 2월 15일 새벽 5:45분, 마침내 강아지를 무사히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강아지에게 터키어로 '우물'이라는 뜻인 '큐유(Kuyu)'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그들은 무서워 덜덜 떨고 있는 이 작은 강아지를 수의사에게 데려갔습니다. 진찰 결과, 다행히도 큐유의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기쁜 소식은 소방서에서는 이 새끼 강아지를 기꺼이 입양했다는 사실입니다. 지역 주민 어느 누구도 큐유가 누구의 소유인지 알지 못했고, 큐유는 이제 넘치는 사랑으로 자신을 보살펴 줄 대가족의 일원이 된 것이죠.

역경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 모두가 똘똘 뭉쳐 한 작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큐유는 운이 참 좋네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새끼 강아지는 깊고 어두운 우물 속에서 울부짖다 조용히 눈을 감았을 것입니다.

이제 큐유는 베이코즈 소방서의 당당한 마스코트입니다! 그 사실을 알고 있는 듯, 위엄을 뽐내며 살랑살랑 돌아다니죠. 

이런 것을 보고 해피엔딩이라고 하나 봅니다!

아래 영상을 통해 아찔한 '큐유 구조기'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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