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생활은 6개월이 전부. 럴수 럴수 이럴 수가...

"셧업, 말포이!(Shut up, Malfoy!)"

('입 닥쳐, 말포이!'의 뜻으로 '해리포터 시리즈' 영화 중 유명 대사입니다.)

해리포터 광팬이시라면 영화를 모두 챙겨보셨을 텐데요. 영화 속 주인공의 대사를 잘 들어보면 흔히 접할 수 있는 '영어' 발음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셨을 겁니다. 2015년 대한민국에서 대히트를 쳤던 매튜 본 감독의 킹즈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주인공 엑시(Eggsy)는 런던의 청소년들이 쓰는 '런던 사투리'를 찰지게 구사합니다. 표준어를 멋지게 구사하는 영화 속 신사 콜린 퍼스(Colin Firth)와는 발음부터 확 차이가 나죠.

하지만 토종 한국인이 구사하는 영국 사투리? 왠지 들어보기도 전에 어설픈 내음이 풀풀 풍길 것 같은 느낌이라면...?

유명 한국인 유튜버 '코리안 빌리(Korean Billy)'를 소개합니다! BBC 프로그램에도 소개가 된, 영국인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정통' 사투리를 구사하는, 영국에서 더 유명한 청년이죠.

 

'코리안 빌리(Korean Billy)' 영상 속 주인공은 한국인 공성재 씨. 그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코리안 빌리(Korean Billy)'라는 예명으로 영국 지방 사투리 및 영어 관련 영상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공성재 씨는 '토종 한국인'이라는 사실! 심지어 박력 넘치는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부산 토박이라고 하네요. 해외 생활 경험이라곤, 2015년 1월부터 7월까지, 단 6개월이 전부. 어렸을 때부터 영어에 관심이 많았고, 고등학교 때 영국이라는 나라에 푹 빠진 공성재 씨는 마침내 2015년, 영국 행을 결심합니다. 당시 영국 북부 프레스턴 지방에 머물면서 현지 친구들로부터 자연스럽게 영국 사투리를 접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코리안 빌리의 영국 사투리 사랑은 시작된 것이죠.

 

드디어 런던 도착 Finally in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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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어른들의 말씀처럼 역시 한 우물만 파면 되는 것일까요? 실제 코리안 빌리는 여러 번 각종 취업에 실패 후 자신이 좋아하는 '영어'에 몰두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영국 지방 사투리' 시리즈를 유튜브에 올리게 되었다는데요. 유튜브에서 자신이 올린 런던과 리버풀 사투리 영상이 크게 화제가 되었고, 결국 영국의 국영방송국 BBC에서도 코리안 빌리를 소개하기에 이릅니다.

다음은 BBC에서 다룬 코리안 빌리 이야기입니다. 영상을 클릭해 직접 확인해 보세요.

정말 멋지네요! 현지 영국인들의 다양한 사투리와 비교해도 별다른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BBC에서는 한국인 공성재 씨에게 '영국 북부 지방의 사투리를 지켜줄 구세주'라는 별칭까지 붙여줬다고 합니다. 

아래는 코리안 빌리가 제작한 런던 청소년 사투리에 관한 영상입니다. 직접 들어볼까요?

삐딱한 말투와 자세, 그리고 발음까지. 이런 것을 싱크로율 100%라고 하나요? 깜짝 놀랐습니다!
현재 공성재 씨는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한국 및 영국 광고회사, 방송사 등을 도우며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승승장구 중입니다. 심지어 꿈에 그리던 BBC로부터 입사제의까지 받았지만, '유튜브를 통해서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다'며 정중히 거절했다고 하네요.

 

다시 찾은 BBC! Will be on @bbcradio1 soon today! It's so good to visit BBC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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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런던, 맨체스터, 리버풀, 뉴캐슬 등 약 13개의 다양한 영국 사투리를 다뤘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 약 30개에 이르는 영국 사투리를 모두 구사하고 싶다는 코리안 빌리. 그의 당찬 포부처럼 전 세계를 무대로 널리 인정받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빌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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