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조로증을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찾은 여성

미니스커트, 하이힐, 찰랑거리는 긴 머리, 날씬한 몸매, 여느 젊은 여성과 다를 바 없는 뒷모습. 하지만 그녀가 고개를 돌리는 순간 사람들은 흠칫한다. 

이 이야기는, 이리나 네젠체바(Irina Nezhentseva)가 태어날 때부터 얼굴에 주름이 가득했던 딸 카티야(Katya)를 출산하면서 시작됐다. 아기의 얼굴은 일분일초가 다르게 급격히 늙어갔다. 의사들은 카티야에게 선천성 조로증이라는 진단을 내렸고, 1년도 살지 못할 거라고 확신했다. 딸의 상태에 식겁한 이리나의 남편은 엄마와 아이를 모두 버렸다. "애를 감당할 수가 없어." 그가 아내 이리나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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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리나는 포기하지 않고 아이에게 행복한 인생을 선사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날마다 오늘이 카티야의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으로 딸을 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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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야는 의사들의 예상을 뒤엎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났다. 그래도 다른 아이들의 놀림마저 피할 수는 없었다. "할머니가 왜 미니스커트를 입어?"라거나 "왜 할머니가 어린이인 척해?" 같은 잔인한 말을 들을 때마다 카티야는 울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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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입학한 카티야는 비로소 자신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달았다. 그녀는 이렇게 회상했다. "그때 제가 남들과 다르다는 걸 알았어요. 제 얼굴만 보면 사람들이 깜짝 놀랐거든요. 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렇게 됐는지 스스로 물었죠. 도통 답을 찾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얼굴이 아니라 지식이나 재치, 매력, 친절로 사람들한테 다가가기로 마음먹었죠. 가장 중요한 건 내면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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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야는 결심한 대로 행동했고, 사람들의 반응은 놀라웠다. 그녀는 학교의 인기인이 됐고, 처음에 놀렸던 아이들도 친한 친구가 되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요. 생각해보세요. 저 같은 사람은 전 세계를 뒤져도 20명밖에 없어요! 정말 흥미롭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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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야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주변을 놀라게 하면서 자신감이 넘치는 젊은 여성으로 성장했다. 그녀의 인생 계획은? 물론 행복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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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야 또래 중엔 노메이크업으로 가까운 슈퍼 가는 것조차 꺼리는 여성들도 있지만, 그녀는 노안에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카티야의 외유내강형 매력에 빠진 것은 친구들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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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만남에서 혼인서약까지 하게 된 남편 데니스(Denis)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실수로 잘못된 번호를 눌러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들은 대화를 나누고, 만날 약속을 잡고, 곧 로맨스가 시작됐다. 두 사람이 평생 함께하겠다고 맹세하던 그 날, 카티야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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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에게는 곧 경사가 찾아왔다. 카티야가 임신한 것! 아이를 갖겠다는 카티야의 결정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데니스와 카티야는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살기로 했다. 그리고 9개월 뒤 건강한 아들이 세상에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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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야는 "진짜 좋아요. 오직 자신감 하나로 제게 닥친 모든 고난을 이겨냈어요. 그렇게 열심히 산 대가로, 남편과 저에게 귀여운 아들이라는 귀한 선물까지 받게 됐고요.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그 누구도, 아무것도, 심지어 최악의 불치병이라고 해도 인간의 신성한 권리는 빼앗을 수 없다. 행복해질 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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