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조차 자식들을 버렸지만, 11살 소년은 꿋꿋이 동생들을 보살폈다

가족이 생기면 큰 책임감이 따릅니다. 아무리 다 큰 어른이라도 이러한 사실은 큰 부담으로 다가오죠. 콜롬비아에 사는 11살 소년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안겨줍니다.

맏형 후안(Juan Pablo)과 동생들은 아빠를 잘 몰랐습니다. 아빠는 늘 집에 없었죠. 설상가상으로, 엄마마저 집을 나갔습니다. 남겨진 아이들은 집에서 하염없이 엄마를 기다렸지만, 그녀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YouTube/PrimerImpacto

사실 생각해보면, 11살의 아이가 혼자서 감당하기엔 너무 벅찬 상황이었죠. 믿기 어렵게도, 이 작은 소년은 자신이 가진 힘과 기지를 발휘해 맏형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시작합니다. 동생들을 학교에 보내고, 매일 하교 후 보고타 시내로 나가 동생들을 위해 음식을 구걸했습니다. 일진이 좋지 않아 받은 음식이 별로 없는 날이면, 후안은 쓰레기통을 뒤져 먹다 남은 음식물을 모아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후안은 의젓하게 동생들을 먹이고 돌보며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지킨 것입니다. 믿을 수 없는 이 작은 소년의 행동은 많은 어른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근근이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던 후안과 동생들. 어느 날 밤, 한 이웃이 후안의 집에서 새어 나오는 울음소리를 들었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YouTube/PrimerImpacto

출동한 경찰관들은 우려 가득한 마음으로 후안의 집에 도착했고, 뜻밖의 광경에 눈을 의심했습니다. 예상을 뒤엎고 후안을 모든 아이들이 건강했습니다. 후안이 동생들을 잘 돌보고 있었던 것이죠.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믿음직한 맏형 후안이 보여준 남다른 책임감과 용기는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아이들의 부모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고, 아이들의 양육권은 정부가 갖게 되었습니다. 부디 후안이 하루빨리 또래와 같이 정상적인 아이의 삶을 살 수 있길 바랍니다. 

아래 영상을 통해 현지 언론에서 보도된 후안과 동생들의 이야기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스페인어).

동네에서 유명인사가 된 후안. 이 소년은 또래 아이들에게선 좀처럼 보기 힘든 성숙한 자세로 동생들을 보살폈습니다.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인데 말이죠. 지금부터라도 후안과 동생들이 좋은 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 아래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랍니다! 

소스:

Perfecto.gu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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