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운전자라면 무조건 욕하는 남성들에게 고하는 브라질 여성의 강력한 메시지

여성 운전자라면 살면서 한 번쯤 이런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을 거예요. "여자가 그렇지, 뭐. " 브라질에도 남자가 여자보다 운전을 더 잘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편견으로 가득한 성차별주의에 근거한 얘기죠.

24살의 엔지니어인 제시카 고도이(Jéssica Godoy)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런 류의 '농담'을 이미 수 차례 들어야 했죠. 하루는 출근길에 운전을 하는데, 한 차가 규정 속도를 지키던 그녀를 빠른 속도로 추월하면서 막말을 했습니다. 인내심에 한계가 온 제시카는 이 비매너 운전자에게 응답하기로 결심, 이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죠.

Desabafo pros machistas no trânsito. #TINHAQUESERMULHERMESMO#SEJAMAISMULHERNOTRANSITO

Publicado por Jéssica Godoy em Quarta, 18 de novembro de 2015

"이제 주차를 마쳤으니 오늘 아침에 욕지거리를 하면서 제 차를 추월한 남자에게 영상을 남기려고요. 그 사람은 창문을 휙 열더니 '여자가 그렇지, 뭐!'라고 소리치더군요.

모든 게 순식간에 지나가서 뭐라고 대꾸할 시간도 없었어요. 그래서 여기에 한 번 말해볼게요.

야, 이 멍청아. 그래, 내가 여자니까 도로에서 규정 속도를 지키고, 빨간 불로 바뀌기 전에 브레이크를 밟아서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해주지. 맞아, 여자라서 더 빨리 일어나 옷을 고르고, 머리 손질과 화장을 마친 뒤 미친놈같이 운전하기 싫어서 일찍 집을 나서지. 바로 여자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운전을 하고, '너'를 포함해 운전대를 잡은 모든 사람을 존중한다고.

가는 길 무사히 가고, 운전할 땐 좀 더 '여자처럼' 해보렴. 그게 너뿐 아니라 남들한테도 이로울 테니까."

제시카의 영상은 큰 반향을 일으켰고, 6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일부는 '여자는 집에서 설거지나 하라'는 막말 댓글을 달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긍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제시카는 할 말을 함으로써 많은 사람을 일깨웠다고 믿습니다. "남자들은 자기들이 도로를 전세 낸 줄 알아요. 그래서 당신이 똑바로 운전을 해도, 그게 자기들 마음에 안 들면 소리를 지르는 거죠. 물론 운전을 제대로 못해도 똑같이 소리를 질러요. 어떻게 운전하느냐와 상관없이 당신이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그러는 거죠. 이건 정말 말도 안 돼요. 운전 실력이 성별로 결정되지는 않잖아요. 단지 성별만으로 제 운전 실력을 판단하거나 모욕할 수는 없어요."

이 사건이 일어났을 때, 제시카는 규정 속도인 50km으로 상파울루(Sao Paulo) 중심가에 진입하는 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끽소리를 내며 그녀를 앞지른 남자는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고요. 자, 여성분들, 이제 "여자가 그렇지, 뭐."라는 소리에 뭐라고 대꾸해야 할지 아시겠죠?

하지만 제시카의 메시지는 단지 성차별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남자건 여자건 모든 사람은 안전 운전을 해야 하니까요! 동의하신다면, 이 기사를 가족 및 친구들과도 공유해주세요. 우리 모두, 남자든 여자든,  덜 공격적이고 덜 '남자다운'(macho), 좀 더 신중한 운전을 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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