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에게 '일침'을 날린 짤방 속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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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미국의 대형 마트 체인 월마트(Walmart)에서 찍힌 한 장의 사진이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사진엔 듬직한 체형의 여성이 장애인용 카트를 타고 쇼핑하던 중 그만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있는 장면이 찍혀있었습니다. 이후, "음료수를 집으려고 일어나지도 못할 만큼 게으른 모양," "저렇게 게으르니까 살이 찌지." 등 사진 속 여성을 향한 악성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사진 속 주인공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제니퍼 냅 윌킨슨(Jennifer Knapp Wilkinson)은 물밀 듯 쏟아지는 인신공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당시 사진과 함께 퍼져나간 악성 댓글에 시달려온 제니퍼. 결국, 그녀는 힘든 심정을 토로하며 가슴 아픈 진실을 밝혔습니다.

 

"저는 선천성 척추탈위증이라는 질병을 앓고 있어요. 이 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오랫동안 서 있거나 걸으면 다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는 겁니다. 제 경우에는 오래 서 있을수록 다리에 감각이 사라지면서 힘이 빠집니다. 저희 부모님 모두 30대 초반에 같은 증상으로 수술받으셨습니다. 제 아이들도 걸릴지 모르죠. 그래서 쓰러진 거였는데, 제가 단지 '게을러서' 의자에서 떨어졌다고 말하는 건 가혹하고 잔인합니다. 저 사진을 볼 때마다 인생에서 가장 암울한 순간을 떠올리게 될 겁니다."

 

그녀는 또 "어떤 분은 사진에 허무맹랑한 스토리까지 붙여놓으셨더군요."라며 "뚱뚱한 사람도 사람입니다. 인간이라면 받아야 할 최소한의 연민, 이해, 그리고 존중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부턴 어떤 사진 속 누군가를 놀릴 때는, 그 사람들이 매일 어떤 문제를 마주하고 있는지, 당신은 전혀 알지도 못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다른 사람을 비웃는 건 절대 '장난'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현재 제니퍼는 위에 거론된 질환 외에도 불안 장애, ADH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으며 살을 빼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사정을 알지도 못하면서, 단순히 외모만 보고 조롱한 ‘모니터 뒤의 가해자들’의 진심 어린 사과와 뉘우침이 필요한 때입니다.

 

친구나 가족들에게도 사진 뒤 숨겨진 진실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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