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사실조차 모른 채 쌍둥이를 낳은 다발성경화증 환자

영국 잉글랜드에 사는 클레어(Claire)와 폴(Paul)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긴 사연은 선뜻 믿기 어려울 정도다. 이 심상치 않은 사연을 인터뷰하기 위해 한 TV 방송국에서 이들 부부를 찾아왔고,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의 장면들을 재연해서 방송으로 내보내기에 이르렀다.

Youtube/TLCNederland

이야기의 시작은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9살이었던 클레어 에번스(Evans)는 아침에 일어나려다가 현기증을 느꼈다. 근육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도저히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클레어는 그때까지 건강했기에 별 일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얼마 뒤 병원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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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클레어가 다발성경화증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다. 이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불치병으로 증상이 악화될 경우 사지가 마비되고 촉감을 느낄 수 없게 된다. 클레어는 하늘이 무너진 듯 절망했다. 멋진 남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는 게 소원이었지만, 이 병 때문에 결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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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클레어의 증상은 치료를 받고 나아졌으며 더 이상의 재발도 없었다. 시간이 흘러 그녀는 직장 동료인 폴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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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첫눈에 서로에게 반했다! 클레어는 병에 대한 일을 거의 잊은 채 폴과 함께 하는 새 인생을 꿈꾸기 시작했다. 함께 한 지 4년이 지나 클레어는 아들 해리(Harry)를 낳았다. 모든 것이 순조로운 듯 보였다. 통상 다발성경화증 환자가 임신할 경우 육체적인 부담이 엄청나지만 클레어는 아무 문제도 없이 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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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때, 클레어의 병이 재발했다.  몸의 오른쪽이 종종 마비된 것처럼 느껴졌고 물건을 쥐거나 감각을 느낄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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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는 병상에서 수 개월을 보내야 했고, 치료를 위한 코르티손 투여와 운동 부족으로 몸무게가 15kg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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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밤, 클레어는 배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 때문에 잠이 깼다. 당연히 다발성경화증이 재발한 것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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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비틀거리며 화장실로 갔지만 고통은 더더욱 극심해졌다. 클레어는 "이제 죽는구나."라는 생각에 폴을 애타게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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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로 달려온 폴은 여자친구를 돕기 위해 애썼다. 클레어는 "산통을 겪는 기분이야."라고 신음했다. 그리고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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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낳았다. 임신 사실조차 몰랐던 폴은 충격에 빠졌다. 클레어는 매달 꼬박꼬박 생리를 했던 것이다. 병든 몸에서 그것만큼은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기능한다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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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폴이 이 문제에 대해 숙고할 여지도 없이 변기 위에 앉아있던 클레어가 다시 한 번 고통으로 몸부림쳤다. 폴은 태반이 빠져나오는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변기를 들여다본 그는 믿을 수 없는 것을 발견했고, 곧장 끄집어냈다. 두 번째 아기가 태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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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아이 둘 다 정상적으로 숨쉬는 것을 확인했다. 임신했다는 것도 모른 채 클레어는 쌍둥이 자매를 낳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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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구급차가 도착해 클레어와 아기들에게 필요한 처치를 해주었다. 충격이 어느 정도 진정된 후, 산모와 아이들은 모두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되었다.

더욱 놀라운 일은 - 소동 중에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클레어가 다시 걷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폴이 손을 잡는 감촉도 느낄 수 있었다. 쌍둥이 메이시(Macie)와 찰리(Charlie), 그리고 갑자기 큰 오빠가 된 해리도 다들 건강하다. 클레어는 다시 운전을 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외출과 육아까지 척척 해내고 있다. 쌍둥이들은 최근 10살이 됐다. 이 비범한 가족이 언제까지나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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