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분간 심장이 멈췄던 사산아, 냉각 치료로 완치되다

어린 윌로우 로즈(Willow Rose)가 태어났을 때, 부모 벡스(Bex)와 마틴(Martin)은 아기의 심장이 멈추는 최악의 경험을 했다. 임신 기간에는 단 한 번도 문제가 없었으나, 진통을 시작하고 나서 갑자기 태아의 심장박동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급히 제왕절개로 세상 밖에 나온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숨을 거두었다.

Twitter/BBC Points West

의료진이 윌로우 로즈를 살리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는 가운데, 충격과 혼란에 빠진 벡스는 계속해서 "울음소리가 들리질 않아요. 뭐가 잘못됐죠? 왜 아기가 울지 않는가요?"라고 물었다. 의사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부모는 더 절망했다.

고통스러웠던 8분의 시간이 지나고, 미세하게나마 심장박동 소리가 느껴지자 의료진은 그제야 안도했다. 벡스와 마틴은 3.2kg의 딸이 인큐베이터에서 신생아 집중치료실로 이동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Flickr/SilentObserver

특수 의료팀이 구성되었다. 그들은 신속히 새로 개발된 '냉각 치료'(cold therapy)라 불리는 혁신적인 치료법을 시도하기로 했다. 그들은 윌로우 로즈를 작은 냉각 천으로 싸서 체온을 33도로 낮추는 기계에 연결했다. 이는 8분간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 뇌에 영구적인 손상을 막기 위함이었다. 윌로우 로즈는 3일동안 저체온 상태를 유지했다. 부모는 심지어 딸아이를 안아 볼 수도 없었다. 그저 작은 손을 만져보는 게 다였다.

Twitter/Cots for Tots

벡스는 "윌로우 로즈는 태어난 후 첫 4주 동안 울지 않았어요. 목에 수많은 관이 연결되어 있었고, 심지어 우는 방법조차 알지 못했죠.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저는 제 아이가 정상적으로 우는 소리를 듣고 싶었어요."라고 당시 기억을 더듬었다.

4일째, 윌로우 로즈의 체온이 서서히 올라갔다. 몸 전체를 냉각시키는 방법은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뇌가 입은 그 어떤 손상도 발견되지 않은 것! 생후 15개월이 되었을 때, 윌로우 로즈의 상태는 이례적으로 호전되었다. 벡스와 마틴 부부에게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은 없었다. 아이는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으며, 밝고 활발한 꼬마 숙녀가 되었다고 한다.

Facebook/Bex Louise Forrest

부모로서 상상조조차 힘든 공포의 순간을 경험한 벡스와 마틴은 크게 안도하고 감사한다. 여기 그들이 딸아이를 품에 안을 수 있을 때까지 겪어야 했던 여정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저산소증이라는 치명적 상황에서 냉각 치료의 도움으로 회복한 기적의 아기 윌로우 로즈. 이제는 차가운 냉각판 대신 따뜻한 부모님 품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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