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들려준 28년의 러브 스토리

우리는 진정한 사랑 이야기는 동화 속에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 세계의 사랑이 때로는 더욱 낭만적이고 환상적일 때도 있답니다. 지난 12월 4일, 시드니(Sydney)는 부모님을 소재로 작문 과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글을 쓸까 고민하던 그녀는 아빠에게 어떻게 엄마를 만나게 되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딸의 단순한 질문에, 아빠는 장문의 문자로 답했습니다.

"사실 청혼을 먼저 한 건 엄마인 셈이야. 친구 사이였던 네 엄마와 나는, 우리가 약혼했다고 하면 아마 아무도 안 믿을 테니, 친구들한테 한 번 장난을 치면 재밌지 않겠냐고 생각했지. 우리 관계는 그렇게 농담처럼 시작됐단다. 

2주가 지나고, 나는 정말 사랑에 빠져버렸지. 그녀는 내가 꿈꿔왔던 이상형 그 자체였어. 너희들에게 엄마는 그저 R2D2 같겠지만 말야. 아빠는 여기 와서 일하는 동안 네 엄마를 아빠의 베프이자, 유쾌한 아내, 그리고 아름다운 여왕님으로 보게 되었어. 

전에 엄마와 단둘이 여행갔을 때 너도 엄마의 좋은 점을 많이 보지 않았니? 

 1년 후, 우리는 결혼했단다. 그리고 첫 딸 브릿(Brytt)을 낳았지. 아빠의 딸이라니 눈물이 났단다. 그리고 내 아들이자 내 희망, 윌러비(Willoughby)가의 미래, 그리고 내가 '진정한 남자'로 키우게 될, 네 오빠 큐(Q)를 낳았지. 나는 이제 충분하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네 엄마는 한 명을 더 낳고 싶어 했단다. 사실 아빠는 처음엔 싫다고 했지.

그래, 그땐 아빠가 낮엔 일하고 저녁과 주말에는 학교에 다니던 시절이라 너무 바빴단다. 네 엄마도 밤에 일하러 다닐 때라, 우린 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 서로 자주 볼 수가 없었단다.

하지만 네가 생겼고, 너로 인해 우리 가족은 더 돈독해졌단다. 그땐 몰랐지만, 네가 우리 삶을 바꿔놓은 거야. 네 엄마는 일을 그만두기로 했어. 덕분에 아빠는 R2D2를 잃었지만, 대신 완벽하고 사랑스러운 아내를 얻었지. 

덕분에 우리는  서로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어. 석 달 동안 집을 떠나 학교에 다녀야 했을 때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는 게 정말 가슴 아픈 일이었단다. 아빠는 R2D2 없이 살 수 없었어. 물론 재미난 여왕님의 모습을 더 사랑하지만.

다시 말해서, 약간 특이하게 사랑에 빠졌지만, 결국 세상에서 가장 멋진 가족을 만들어냈어.  너희 셋을 보면, 우리의 모든 성격이 들어있는 것 같단다. 우리의 마음, 영혼, 유머 감각, 친절함, 경의, 진실성 등등 수 천 가지 많은 것들이 다. 너희 중 한 명이라도 없는 우리 가족은 상상도 할 수 없지.

아빠는 네 엄마 덕분에 누구보다 멋진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해. 아무리 많은 돈을 준대도, 댈라스 카우보이(Dallas Cowboys) 팀의 쿼터백 자리를 준대도, 미국 대통령으로도 만들어 준대도, 네 엄마 없이는 이 모든 것들이 아빠에겐 무의미한 일이지. 네 엄마는 나를 '완성시켰'을 뿐 아니라 아빠가 어리고 미숙했을 때 내 삶에 들어와서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줬어. 아빠는 천사와 사랑하고 결혼한 거지."

아빠의 문자를 모두 읽고 난 시드니의 뺨에 뜨거운 눈물이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빠의 문자를 모두 공개했습니다. 28년이 지난 후에도 서로를 처음 만난 그때처럼 사랑하는 부부의 이야기에, 약 2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열광적으로 호응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이 열렬한 사랑 문자를 공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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