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명의 흑인 남녀에게 구타당한 백인 남성

지난 12월 31일, 부모와 나눈 마지막 문자를 끝으로 미국 일리노이 주에 사는 한 백인 남성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맥도날드에 간 것까지는 알고 있었지만, 이후의 행방은 묘연했습니다. 결국, 애태우던 가족은 사랑하는 아들을 찾기 위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죠. 신고를 접수하고 24시간 경과 후, 경찰은 공교롭게도 '페이스북'에서 실종된 남성을 찾았습니다. 그것도 아주 충격적인 영상 속에서 말입니다.

 

Youtube / world news c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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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영상 속에서, 네 명의 흑인 남녀에 둘러싸인 남자는 가혹한 고문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남자의 나이 또래로 보이는 남녀는, 그를 꽁꽁 묶어 벽 구석에 몰아넣고 구타했습니다. 게다가 피가 흐를 때까지 남자의 머리카락을 밀어버리거나 담뱃재를 몸 위에 터는 등, 잔인한 행위들은 그칠 줄 몰랐습니다. 남녀는 그를 향해 "도널드 트럼프는 엿이나 먹으라지!"와 "백인들은 혼이 좀 나 봐야 돼!" 등의 폭력적인 언행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영상 속 남자는 납치된 지 약 48시간 만에, 시카고 주 경찰의 손에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알고 보니, 범인들은 남자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었습니다. 맥도날드에서 남자를 본 이들은 그를 끌어다가 억지로 밴에 태운 뒤, 일리노이 주를 벗어나 자신들이 사는 시카고 주까지 데려갔다고 합니다. 처음엔 장난삼아 겁만 주려는 목적이었지만, 점차 그 강도가 심해져 나중엔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폭행으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피해자는 트라우마로 인해 당시 정황을 제대로 설명할 수도 없는 상태입니다. 폭행의 목적이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뚜렷한 정치적 목적을 띤 범죄는 아니며, 백인 혐오 범죄는 더더욱 아닌 듯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학생이라도, 법적 나이로는 어른이니 엄중한 처벌이 내려질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피해자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주변의 친구들에게도 이 잔혹한 사건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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