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주인의 무덤을 매일 찾는 개

언제까지고 옆에 있을 것 같았던 가족이 떠나고 나면, 그리움과 슬픔에 쉽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그 가족의 얼굴과 목소리가 떠오르고, 온종일 울고만 싶어집니다.

 

지난주, 몇 년 동안 몸이 마비된 채 병상에 누워있던 79세 메멧 일한(Mehmet Ilhan)이, 결국 병마와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메멧과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장례식을 찾았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건 그의 충직한 개, 세서(Cesur)였습니다.

 

세서는 지난 2년 동안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메멧에게 절친한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둘의 사이가 얼마나 막역했는지, 메멧이 죽기 바로 며칠 전부터 세서는 식음을 전폐했습니다. 장례식 날이 오자, 세서는 메멧과의 마지막 날임을 아는 듯 시종일관 침울한 표정으로 꼼짝도 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Facebook / Yeşil Bursa

 

무덤에 관이 안치되는 그 순간까지, 세서는 메멧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메멧의 아들 알리(Ali Ilhan)의 집으로 들어가 살게 되었습니다.

 

Facebook / Yeşil Bursa

 

장례식이 끝난 다음 날 아침부터, 알리가 일하러 나가면 세서도 어디론가 종종걸음으로 바삐 사라지곤 했습니다. 대체 어디로 가는지 궁금했던 알리는, 어느 날 개의 뒤를 밟았습니다. 개가 매일 향하던 목적지를 안 알리는 깜짝 놀랐다가 이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Facebook / Yeşil Bursa

 

세서는, 매일 아침 소중한 친구 메멧의 무덤을 찾았던 것입니다.

 

알리는 이 날 세서를 품에 안고, 아버지 메멧의 명복을 함께 빌었습니다. 그리고 세서가 앞으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잘 돌보기로 했습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충성심을 가진 세서의 이야기를 친구들에게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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