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심심해서' 5년 동안 물건을 훔친 할머니

지난 금요, 영국 체셔 주 법원은 크루(Crewe)시에 사는 79세 준(June Humphreys) 할머니에게 10만 원의 벌금형을 내렸습니다. 20만 원의 배상금, 그리고 4만 원의 추가 배상금은 별도로 말이죠. 법원이 늙고 힘없는 어르신에게 이런 판결을 내린 건, 5년 전부터 준 할머니가 심심풀이 삼아 한 이 행동 때문입니다.

 

 

70대 중반부터, 준 할머니는 근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꾸준히 물건을 훔쳐왔습니다. 가게에서 우유, 기저귀, 옷가지 등 소소한 물품 한두 개를 집어 손수레에 담은 뒤,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고는 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체셔 주내에 있는 가게들을 주로 노려 왔습니다. 얼마 전, 그녀의 '완벽했던' 연쇄 절도는 한 가게의 보안 요원에게 딱 걸리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Youtube / Isabelle Mitchell

 

심지어 이 절도 건들을 제외하고라도, 70대 중반이 되기 전까지 이미 준 할머니는 38건이나 유죄 판결을 받았던 '전과자'였습니다. 대부분 그녀의 사기 행각들로 인해 받은 판결들이었습니다. 법원은 그녀에게 대체 범행을 저지른 이유가 뭐냐고 물었지만, 할머니는 "모르겠어요. 그냥 했어요."라고만 답할 뿐이었습니다.

 

 

Youtube / Isabelle Mitchell

 

당일 벌금형 판결을 내렸던 의장 리사 엘킹턴본(Lisa Elkington-Bourne)은, "지난 몇 년 동안 정말 많은 범죄를 저지르셨네요."라고 말하며 나이도 있는 이 할머니에게 어떤 판결을 내려야 할지 몰라 난색을 보였습니다. 

 

준 할머니의 보호 감찰관 대런(Darren Vernon)은 "할머니 본인도 범죄라는 건 알고 계세요. 하지만 너무 심심하시고, 외로우신 거죠. 할머니께서는 혼자 사십니다. 자녀가 7명이지만, 그중 한 명만 연락이 닿는다고 하시네요. 할머니가 어리셨을 땐, 마약으로 걸리신 적도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리 외로우셔도 그렇지, 이건 도무지 그냥 이해하고 넘어갈 수 없는 크나큰 스케일의 범죄입니다!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대도’ 준 할머니의 사연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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