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와 무관심 속에 방치된 6살 아이가 구조되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는 일 중의 하나이다. 물론 거기에 따르는 수고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 요즘 들어 부쩍 아동 학대 사건이 뉴스에 등장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미국 텍사스 존슨 카운티에 사는 조반니 이스트우드(Giovanni Eastwood)의 경우도 다르지 않았다. 2010년, 지오반니의 할아버지는 경찰에 연락해 아이 엄마가 다운증후군을 앓는 아들을 심하게 학대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바로 조반니의 엄마를 체포했으나, 집안 어디에서도 아이를 찾을 수 없었다.

다락방에 이르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야 아이를 마주할 수 있었다. 

다락에 갇혀있던 조반니는 차디찬 바닥에 앉아있었다. 6살 아이를 처음 본 순간, 경찰들은 등골이 서늘해지는 걸 느꼈다. 아이는 기껏 해봐야 3살 정도의 몸집으로 보였다. 심하게 굶주린 채, 뼈와 가죽만 남은 앙상한 몸을 하고 있었다. 아이를 경찰서로 데려가 체중을 재본 경찰들은 할 말은 잃었다. 가엾은 아이의 몸무게는 겨우 7.7kg이었다.

친자식을 이토록 끔찍하게 대하는 건 인간의 도리가 아닌 동시에 무서운 범죄이다. 조반니의 엄마는 아동학대죄로 기소돼 징역 8년에 처했다. 가정학대로 인해 깊은 트라우마에 빠진 아이가 다시 사람을 믿고 기대기까진 기나긴 시간이 걸렸다. 늘 그래왔듯이 바닥에서 잠을 청하던 아이. 누군가 하이파이브를 하자고 손을 뻗으면 자길 때리려는 줄 알고 몸을 움츠리던 아이. 다행히 조반니는 대고모 스테이시(Stacy Eastwood)와 남편 조(Joe)에 입양되었다.

입양 후 1년이 지났다. 조반니는 그새 완전히 다른 아이가 되었다. 튼튼하고 건강한 몸을 자랑하는 소년은 웃음 가득한, 즐거운 삶을 살고 있다. 새 가족으로부터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행복해하는 게 한눈에 바로 보일 정도. 

다락에서 구조된 지 6년이 지난 지금, 조반니는 13살이 되었다. 당시 조반니를 구했던 경찰팀이 아이를 만나러 찾아갔다. 몰라보게 달라진 건강한 모습에, 모두가 놀라며 감격했다. 피골이 상접해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있던 아이가 이렇게 씩씩하게 자라주었다니! 

조반니의 구조와 회복까지의 감동적인 사연을 아래 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경찰이 다락에 갇혀있던 조반니를 구출해 내지 않았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만으로도 소름이 끼친다. 계속된 폭력과 굶주림 속에서 훨씬 더 오랜 시간을 괴로워했을 터. 이제 사랑 넘치는 행복한 가정에서 건강하고 밝게 자라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다. 앞으로도 씩씩하게 자라나기를!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