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 못 견디겠어요.” 그런데 병명 미상이라니.

30세의 프란체스코 산토나스타시오(Francesco Santonastasio)는 얼마 전까지 지극히 평범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축구 선수인 그는 자신의 일을 사랑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면서 남부럽지 않은 시간을 보냈죠. 헬스장이나 필드 위에서 시간을 오래 보내는 터라, 몸은 항상 건강했습니다. 종종 낚시를 다니기도 했구요.

Francesco Santonastasio Facebook

하지만 2011년,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그는 축구 선수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무릎 부상을 입었고, 3번에 걸쳐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은 간단한 편이었고 프로 선수라면 대부분 겪는 일이었죠. 프란체스코는 이 때까지만 해도 미소를 잃지 않았지만 이 부상이 가져올 오랜 시련에 대해서는 까맣게 몰랐습니다. 

2012년 4월 14일의 모습입니다.

Francesco Santonastasio Facebook

3번째 수술을 받은 뒤부터 그는 몹시 아팠습니다.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쉬는 것조차 힘들었죠. 침대에서 일어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그는 병원을 전전하며 전문의들을 만났지만, 몇 달이 지나도 정확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다들 제가 미쳤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들도 숱하게 만나봤지만 저는 미치지 않았어요. 침대에서 일어날 수조차 없는데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른다니, 말이 됩니까?" 시간이 지나자 증상은 더욱 악화됐고, 그는 죽음이 임박했다고 느꼈지만 아무도 프란체스코의 호소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Francesco Santonastasio Facebook

그렇게 2년이 흘렀습니다. 프란체스코는 계속 병원을 오갔습니다. 

밝게 빛나던 두 눈은 생기를 잃어갔고, 그의 인생 전체가 급격히 달라졌습니다. 더는 예전의 그가 아니었죠. 항상 침대 신세를 져야 했고, 장기들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았으며 뇌에는 산소 공급이 부족해졌습니다. 식단을 바꾸고, 지속적인 정기 검진을 받아야 했죠.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의 꿈과 살고 싶다는 의지 정도였습니다. 그의 친구들과 전 소속팀 감독은 프란체스코를 돕고, 그가 앓는 병을 알아내기 위해  '치쵸(Ciccio)를 돕는 모임'이라는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가장 큰 용기를 준 사람은 바로 티나(Tina)입니다. 

Tina Alfarano Facebook

티나는 나폴리에 있는 안토니오 카르다렐리(Antonio Cardarelli) 병원의 간호사입니다. 프란체스코의 입원을 계기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고, 지난 1년간 숱한 시련을 겪었지만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최근 병원에서 촬영한 아래 동영상은 그들의 굳건한 사랑과 불굴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프란체스코는 여전히 자신의 병명을 알지 못합니다. 전례가 없는 병에 걸린 최초의 환자일 가능성도 있죠. 그는 이탈리아 의료 기관들에게 자신을 이렇게 방치하는 대신 해외로 이송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고 있습니다. 

프란체스코가 도움의 손길을 찾을 수 있도록 이 사연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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