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타고 지붕에 올라온 두 마리 여우

지난 16일 아침, 미국 콜로라도 주 브레켄리지에 사는 앤디(Andy Carver)의 아내는 들뜬 마음으로 창문 블라인드를 걷었습니다. 지난 1주일 내내 내렸던 눈에 폭 파묻힌 마을의 설경을 잔뜩 기대하면서 말이죠. 아내 뒤에서 함께 창밖을 내다보던 앤디는, 그 즉시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저게 뭐야? 저기엔 어떻게 올라간 거야?" 부부는 이 말을 연발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Facebook / Muamer Mušinović

 

앤디가 본 건, 다름 아닌 눈이 소복이 쌓인 지붕 위에 앉아 안락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여우 두 마리였습니다!

 

Facebook / Muamer Mušinović

 

날씨가 상당히 추운지 몸을 웅크리고 꼬리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는데요. 무척 귀엽고 사랑스럽긴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저 높은 지붕에 올라갈 수 있었던 걸까요?

 

Facebook / Muamer Mušinović

 

여우들이 올라간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1.2m 이상 쌓인 눈을 계단처럼 밟고 올라간 것이죠!

 

비록 야생동물이긴 하지만, 여우는 (위협만 없으면) 사납게 공격하지도 않고 인가 근처에서도 자주 얼쩡거립니다. 몸을 조금이라도 덥힐 수 있는 온기만 있다면, 지붕이라도 서슴없이 올라갑니다.

 

마치 이솝우화 속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여우들이 찍힌 이 사진들을 꼭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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