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없는 손님을 '해고'한 레스토랑 주인

미국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Anchorage) 시에 사는 피제이 지알롭소스(P.J. Gialopsos)는 30년 동안 이탈리아 음식 레스토랑을 운영해왔습니다. 다양하고 희한한 손님들을 많이 만나오긴 했지만, 이날의 일은 도무지 참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피제이는 다음과 같이 글을 적어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지난 주말, 어떤 고객으로부터 우리 배달원 중 한 명이 마음에 안 든다는 불만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냥 단순한 불평이 아니라, 고함을 지르시면서 욕을 하시더군요. 우리 배달원이 멍청하고, 마약을 했으며, 분노를 일으키는 인물이라면서요!

 

우리는 그에게, 배달원은 마약을 하거나 취한 게 아니라, 자폐증을 앓고 있어 약간의 언어 장애가 있을 뿐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전화한 고객은 우리를 '거짓말쟁이'라고 불렀고, 배달원에 관해 몇 가지 욕설을 더 내뱉은 뒤 끊어버리더군요.

 

손님에게 한 소리를 들어 심경이 조금 복잡해 보이는 표정으로 배달원이 가게로 돌아왔습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음식을 헷갈려서 잘못 배달했는데, 자동차에서 주문한 음식으로 바로 교체해 가져다 드렸다고 하더군요. 실수는 일하다 보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고, 문제는 바로 해결하려고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손님께는 충분하지 않았던 듯했습니다. 여기엔 차마 적을 수도 없는 욕설을 배달원에게 퍼부었습니다. 

 

이 배달원에 관해 이런 평을 들은 게 처음은 아니지만, 보통 제가 설명해 드리면 바로 고객들은 직원의 그런 행동에는 이유가 있었음을 '매우' 잘 이해해 주셨습니다.

 

배달부는 우리를 위해 2년 동안이나 일해주었습니다. 좋은 대학을 나왔고, 놀랄 만큼 호기심도 많고, 상상도 못 할 유머 감각에, 대단한 업무 윤리를 지니고 있죠!

 

현대 사회라면, 많은 사람이 자폐증에 대해서 배웠거나 최소한 들어보기라도 했을 거라 여러분들은 아마 생각하셨을 겁니다. 우리 사회 일원 중 상당수가 아직도 모르고, 무지한 채로 있다는 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 두 직원에게 욕설을 마구 퍼부을 권리를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되려 이 손님을 ‘해고’ 시켰습니다. 그 주소, 이름, 전화번호로 오는 주문에는 '절대 배달하지 마시오'라는 메시지가 따라붙을 예정입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예전에 이 손님이 '희대의 멍청이'라고 불렀던 배달부들이 물리학자, 미생물학자, 혹은 화학공학자가 되어 그로부터 사과를 들을 날이 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직원을 무시한 손님을 참지 못하고, 결국 손님을 '해고' 시킨 피제이! 피제이의 '사이다'와도 같은 대처에, 페이스북의 이용자들은 열광했습니다.

 

속 시원한 레스토랑의 대처를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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