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전 앞에 주차하면 안 되는 이유

통행로를 떡 하니 가로막거나, 이중주차로 차를 뺄 수 없게 만드는 등 배려 없는 주차로 인해 불편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특히 아래와 같이 생각 없이 차를 세워두면,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3년, 한 운전자가 길가의 소화전을 완벽하게 막는 위치에 주차했습니다.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주변에 있던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부리나케 도착한 소방관들은 당장 소화전에 호스를 연결해 물을 끌어다 써야 했지만 차가 가로막고 있어 도저히 쓸 수가 없었습니다. 차를 밀어도 봤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죠.

 

그때, 한 소방관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바로 운전석과 조수석 창문을 통해 물을 공급받는 것이죠!

 

Imgur / No name

 

소방관들은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차의 양쪽 창문을 부순 뒤, 호스를 연결했습니다.

 

Imgur / No name

 

Imgur / No name

 

호스를 구부리거나 접은 채 소화전에 연결하는 경우, 나오는 물의 양이 반으로 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호스를 곧게 연결해 최대한 많은 양을 뽑아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다소 거칠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은 차 유리를 깬 소방관이 아닌, 소화전 바로 옆에 주차해서 화재 진압을 막은 이 운전자를 비난했습니다. 인터넷엔 당시의 사진과 함께 '소화전 옆에 주차하면 안 된다는 걸 보여주는 다섯 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세상은 혼자 사는 곳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무심함과 이기심이 후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위의 운전자들에게도 이 사실을 꼭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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