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남편의 노고에 감사하는 아내의 사연

온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은 어느 때보다 소중합니다. 음식을 같이 먹거나, 영화를 같이 보는 등의 즐거운 여가는 가족이 모처럼 하나가 되는 특별한 순간이죠. 케이티 퓨(Katie Spence Pugh)는 온종일 농사일에 매달려 가족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 남편에게 평소 불만이 많았습니다. 매일 채 한 시간도 집에 붙어있을 수 없는 남편. 하지만 지난 9월 14일, 케이티는 부엌에서 남편에 대한 불만이 눈 녹듯 스르르 사라지는 놀라운 깨달음의 순간을 경험했답니다.

 

Facebook / Love What Matters

 

"지난밤, 긴 하루를 보낸 뒤 이 사진을 찍었어요. 전 피곤한 상태였어요. 짜증도 났죠. 달라질 게 없다는 걸 알고 있긴 하지만, 일만 하는 남편 덕분에 제가 매일 혼자 하는 일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 남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어요. 전일제 근무에, 저녁 준비하랴, 아이들 목욕시키랴, 남편 없이 주말 외출에, 집안일에, 이 모든 일에 확 짜증이 나더군요. 씨를 심고 수확하는 계절에는 한 번은 (그래요, 몇 번은) 이렇게 갑자기 뒤집히는 순간이 있어요.

 

그리고 다음과 같은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남편은 집으로 돌아와, 말없이 찬장에서 접시를 꺼낸 뒤 앉아서 혼자 끼니를 때웠습니다. 그이도 피곤했습니다. 더웠고요. 지쳐있었어요. 하지만 불평하지 않고, 피곤하고 짜증이 난 저를 토닥토닥 위로해주었어요. 딸 샬럿(Charlotte Pugh)이 그의 옆에 앉아서 시끄럽게 재잘대며, 저녁 식사의 대부분을 먹어치웠지만, 남편은 불평하지 않았어요. 음식을 나누어 주었죠. 이 순간, 저는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충격과 함께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제가 하루에 남편과 한 시간 이상 시간을 함께 보내길 바라냐고요? 물론이에요. 하지만, 그이의 일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농부들은 하는 일에 비해 그만큼 존경받지 못합니다. GMO(유전자 조작 식품)도 아니고 순수 유기농으로 키워내는 노력도 상당한데, 대자연으로부터 겪는 스트레스도 어마어마하죠. 이 남자는 네 세대 동안 거쳐 온 땀, 눈물, 그리고 피를 견뎌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자, 아이들에게 노고와 성실함의 가치를 알려주는 사람입니다. 전 짜증을 내고 있었지만, 실은 남편에게 고마워해야만 했습니다. 저녁 식사 때 아이들 얘기를 들어주고, 아이들 목욕시키면서 그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소리를 듣고, 남편보다 3시간 정도 더, 아이들을 껴안고 사랑해주고. 결국,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있는 건 남편이지, 제가 아니었습니다. 비라도 내려서 그와 몇 시간 더 함께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앞으로도 이렇게 지내야 합니다.

 

다음에 부드러운 촉감의 면 셔츠에 팔을 넣으실 때나 신선한 농산물을 드실 때, 농부에게 감사해주세요. 그분들의 노력 없이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겠어요?"

 

가족들과의 여가를 포기하고, 자기 일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남편의 노고. 케이티의 남편과 같은 농부들 덕분에, 우리가 멋진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다는 걸 꼭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농부들의 노력과 희생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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