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안에 그림을 그려넣는 제빵 장인

일본에 사는 란(Ran)은 도쿄에 있는 코넬 베이커리(Konel Bread Bakery)의 수석제빵사입니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지금껏 구운 작품을 올려두었는데요. 유기농 재료를 써서 반죽한 빵을 굽는 것 외에도, 란의 빵이 유달리 인기를 끄는 이유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빵을 잘라보면 숨겨진 별천지가 드러난답니다! 일반 제과점에서 판매하는 빵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예술작품을 구워내는 거죠.
이 '찰리 브라운(스누피) 빵'을 한번 보세요. 빵 표면에 그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이미 반죽 과정에 디자인이 들어가서 빵을 잘라야지만 그 모습이 드러난답니다.
여기 미피(네덜란드 토끼캐릭터)도 만나보세요.
쿠마몬(일본 큐슈 구마모토현의 캐릭터 곰)
케로피(개골구리)
빵 속 가득 신선한 딸기가!
곰돌이 푸우까지!
피카츄도 빠질 수 없죠.
영상 가득 펼쳐지는 장미꽃 향연!
앙증맞은 헬로우키티
또한, 란은 아들이 그린 그림에서도 영감을 받는답니다. 한 예로, 아들이 그렸던 햇님은...
... 그만 란의 손에 이끌려 빵 속에 갇혀버렸네요.
귀여운 분홍 참새 두 마리도...
...란의 손에 빚어져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귀여워서 도저히 못 먹을 것 같네요! 최상의 결과물을 얻기 위해, 란은 미리 반죽이 얼마나 부풀지 계산한 뒤 제빵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 과정이 얼마나 어렵고 까다로울지 짐작이 가네요. 이 작품들은 보기에만 예쁠 뿐 아니라, 천연 재료와 색소를 써서 날마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답니다. 이런 창의적인 엄마를 둔 아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