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동의 없이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다 고소당한 부모

사진은 순간의 기록을 뛰어넘어 추억을 그대로 담아내는 매력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사진을 들추어보면, 그때의 감정과 느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죠. 사진 중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사진도, 혼자서만 간직하고 싶은 사진도 있습니다. 똑같은 사진이라도 그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Imago stock & people / People

 

오스트리아에 사는 18세 안나 마이어(Anna Maier, 가명)는 14살 때 부모님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충격적인 사진들을 발견합니다. 지난 2009년부터 성장하는 안나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500장이 넘게 올라와 있었습니다. 변기 위에 앉아 용변을 보는 사진이나, 벌거벗은 사진들과 같은 굉장히 사적인 사진들까지도요! 게다가 이 사진들은 부모님의 700명 가까이 되는 친구들과 모두 공유되었습니다.

 

안나는 당장 부모님에게 지워달라고 부탁했지만, 부모님은 '가족과의 추억'이라는 이유로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별다른 조처를 하지 못하다가, 성인이 된 올해 안나는 드디어 부모님을 법원에 고소했습니다.

 

안나의 아버지는 "딸의 부모인 우리에게도 딸의 사진을 올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안나는 "아무리 어렸다고 할지라도, 동의도 없이 나의 사진을 올리는 것은 초상권 침해다."라고 응수했습니다. 여러분은 안나와 안나의 부모, 어느 쪽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시나요? 주위의 친구들과도 이야기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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