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이식 수술로 새롭게 태어난 전직 군인

연일 끔찍한 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인간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옅어지는 세상이다. 영화가 아닌, 현실 속의 '히어로'를 믿는 사람이 있을까? 미국 인디애나주에 사는 전직 군인 미치(Mitch Hunter)의 참다운 용기와 희생은 빛을 잃어가는 '영웅'이란 단어를 새삼 떠올리게 한다. 

Facebook/ Mitch Hunter

직업군인의 길을 걷는 미치는 본래 활동적인 성격을 타고났다. 위험천만한 직업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정작 위험이 닥쳤을 때, 미치는 제복 차림이 아니었다. 서른 살의 미치는 친구 커플과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가고 있었다. 갑자기 친구가 운전하던 차가 그만 중심을 잃고 인근의 송전탑과 충돌했고, 미치는 있는 힘을 다해 친구의 여자친구를 차 밖으로 끌어냈다. 간신히 나와서 한숨 돌리던 그때, 고압선이 떨어져 미치의 몸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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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이송된 미치는 며칠간 혼수상태에 빠졌다.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았을 때, 끔찍한 소식이 미치를 기다리고 있었다. 감전으로 한쪽 다리를 절단했던 것. 다행히 잘려나간 손가락은 다시 봉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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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소식은 이제 다 끝난 줄 알았다. 미치가 거울을 들여다보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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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얼굴은 완전히 망가졌다. 두 자녀가 흉한 꼴을 보고 무서워할 것을 생각하니 미치는 억장이 무너져내렸다. 아이들에게 괴물 취급받을 생각을 하니,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이런 모습으로 아이들을 만나느니 차라리 이대로 죽는 게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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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의사들이 안면이식수술을 제안했다. 실제 이 수술을 시행한 전례는 단 두 번뿐이었다. 미치는 반신반의 했다. 과연 죽은 사람의 얼굴이 내 몸에 잘 맞을까? 이 꼴로 계속 사느니 한 번 시도나 해보자고 결심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었고, 무엇보다도 따가운 주위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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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과정이 까다롭고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어, 의사들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다. 미치의 면역 체계가 타인의 피부 조직에 거부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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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미치의 몸은 낯선 얼굴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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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수염이 자라나 목에 난 수술 자국도 감쪽같이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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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마에 남은 흉터를 제외하면 수술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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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술은 미치가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기회를 부여했다. 그는 이제 괴물 아빠가 될 거란 걱정을 훌훌 떨쳐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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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이후 그의 외모 변천사를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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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을 구하기 위해 희생한 영웅 미치가 잃어버린 얼굴을 되찾았습니다. 이제 35살이 된 미치는 번듯한 직업을 갖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가혹한 운명이 해피엔딩을 맞아 정말 다행입니다. 이런 멋진 영웅담을 들을 수 있는 한, 세상은 아직 살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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