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모습으로 생을 마감하는 20살 여성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상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여러분은 어떤 모습으로 짧지만 길었을 삶을 마무리 하고 싶으신가요?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티에 사는 라신 프레군타(Racine Pregunta)는 골육종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해 죽음을 며칠 앞두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끝이 다가옴을 느꼈던 20살 어린 소녀는, 가족들에게 마지막 소원을 빌었습니다. 유명 필리핀 영화 '아름답게 죽어라(Die Beautiful)'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묻히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5일 뒤, 라신은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가족들이 해줄 수 있는 일은, 라신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것뿐이었죠.

 

 

지난 수요일, 가족들은 라신을 새하얀 관 안에 넣고, 하얀 드레스를 입힌 뒤 레이스로 된 화관을 씌워주었습니다. 그리고 보기만 해도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게 얼굴에 화장을 해주었습니다.

 

 

라신의 동생은 언니의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이 페이스북에 적어서 올렸습니다. "오늘, 드디어 (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었다. 내 눈에 보이는 건 언니의 웃는 모습뿐. 해 질 녘 친구들과 가족들이 모여 앞으로 영원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잠들어있을 라신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언니는 항상 우리의 가슴 속에 남아있을 거야."

 

사람들에게 언제까지나 어여쁜 모습으로 기억될 라신.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고 편히 지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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