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가게 사장님에게 보답한 따뜻한 단골손님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작은 도넛 가게, '도넛 시티(Doughnut City)'. 이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은, 1979년에 캄보디아 내전을 피해 이민을 온 존 장과 그 아내 스텔라입니다. 부부의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접객 덕에, 근처의 주민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가게. 단골손님만으로 몇 년은 거뜬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개점 후 30년 동안, 부부는 척척 맞는 호흡을 자랑하며 큰 수익을 보았지만... 어느 날, 큰 불행이 덮쳤습니다.

아내 스텔라의 동맥 파열 위험이 있는 큰 수술을 마치고, 자택에서 요양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함께 가게를 운영해온 존과 스텔라. 곧 단골손님들도 스텔라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걸 눈치채고,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존을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고액의 의료비를 지불하기 위해 가게를 닫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 존 매일 도넛이 매진되어야만 장사를 마무리하고 아내의 곁으로 달려가 간병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 단골손님들이 의료비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열어 모금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존에게 넌지시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나 존은 "제가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아내를 돌볼 수 있는 여유 시간"이라며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단골손님들은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존이 의사를 확실히 밝힌 이후부터, 장사가 일직 끝나도록 많은 고객들이 오전 중에 도넛 1박스(12개 들이)씩 사주었습니다! 게다가 페이스북 등의 SNS에도 이 소식을 알려, 가게 도넛들이 한시라도 빨리 매진되도록 독려했습니다. 그 이후, 매일 같이 가게의 도넛들은 문을 열고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품절되었습니다!

존이 하루에 판매하는 도넛의 갯수는 정해져 있어서, 덕분에 매상이 오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단골손님들의 따뜻한 배려 덕에 12시가 채 되기도 전에 셔터를 내리고 귀가를 할 수 있게 된 사장님. '돈이 아니라, 시간을 선물한다'는 단골손님들의 아이디어는 여러 미국 뉴스에도 소개되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다행히도, 아내 스텔라는 점점 기운을 차리고 있다고 합니다. 어서 건강해지셔서, 다시 남편 분과 가게에 나와 손님들에게 도넛을 파실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을 돕는 지역 주민들의 마음에 큰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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