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갈라진 채로 태어난 아기

중국에 사는 15개월 된 아기 캉캉(Kangkang)은 얼굴이 위아래로 벌어진 채로 태어나 지역 언론으로부터 '가면 쓴 아기'라고 불리며 이목을 끌었다.
Chinese boy born with two faces pic.twitter.com/UjK4WCDG
— PRINCE (@WOMENWEEDWINE) October 26, 2012
선천적 기형으로 마치 아기의 얼굴 위에 얼굴 하나가 더 얹힌 것처럼 보인다.
캉캉이 앓는 무안검 대구증 증후군(Ablepharon macrostomia syndrome)은 구순구개열과 비슷하지만, 구순구개열처럼 단순히 입술이나 입천장만 갈라지는 게 아니라 턱뼈가 갈라져 얼굴 전체가 분리되는 특징을 보인다. 캉캉의 엄마는 아이를 데리고 간 첫 번째 병원에서 '괴수 병'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친척들은 아이를 입양 보낼 것을 권했다. 하지만 엄마는 아이를 떠나보낼 수도, 아이의 삶을 포기할 수도 없었다.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했다.
캉캉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상하이의 종합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고, 새 희망을 얻었다. 얼굴 복원 수술을 무료로 지원받게 된 것이다! 캉캉의 사례가 워낙 특수한 관계로 수술이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한다. 수술 전 준비 과정만도 한참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그래도 이제 정상적인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조그마한 희망이 생긴 셈이다.
아래 영상을 통해 캉캉의 이야기를 확인해 보자.
참으로 안타깝다. 캉캉이 부디 복원 수술에 성공하여 여느 아이들과 같이 밝고 힘찬 미래를 맞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