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덜 떠는 개에게 긴 소매 옷을 양보한 맨발 아이

지난달 18일,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하는 모하마드 베랄 임란(Mohammad Belaal Imran)은 파키스탄 카라치(Karachi) 지역에서 거리를 서성이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개가 웬 옷을 입고 있어서 궁금한 마음에 따라간 순간, 모하마드는 더 놀라운 광경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는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자세한 정황이 적힌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Facebook / Mohammad Belaal Imran

 

"어제, 긴 소매 옷을 입고 있는 이 떠돌이 개를 발견했습니다. 개를 잡으려고 뒤따라갔는데, 여기 남자아이가 개를 보더니 "재구(Jaggu)야, 재구야!"하고 부르더군요. 소리를 듣자마자 개는 미친 듯이 아이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둘은 절친한 친구였는지 아주 즐겁게 어울렸습니다.

 

떠돌이 개가 사람을 그렇게 잘 따르는 건 생전 처음 봤습니다. 아이는 매일 재구에게 먹을 것도 주고, 추울까 봐 지금 개가 입고 있는 셔츠도 줬다고 합니다."

 

 

Facebook / Mohammad Belaal Imran

 

아이의 신상이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개와 마찬가지로 거리를 떠돌며 조금씩 소일거리를 하는 도시 빈민처럼 보입니다. 아이는 자신도 신발이 없어 맨발로 돌아다니지만, 재구가 따뜻했으면 하는 마음에 선뜻 셔츠를 양보했습니다.

 

상황은 힘들지만, 옆에 친구만 있다면 웃음이 끊이지 않는 남자아이와 재구. 모하마드는 이 둘을 돕기 위해서 모금 운동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1,000만 원 목표액 중 약 770만 원가량이 모인 상태입니다.

 

저 아이의 천진난만한 웃음도, 둘의 아름다운 우정도 언제까지나 계속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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