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년 넷에 무참히 학대당한 강아지, 구조돼 주인 품으로 돌아가

영국의 동물보호단체 RSPCA는 주인을 잃거나 버려진 동물들을 구조하고 보호하는 데 주력한다. 작년 11월에 구조된 강아지 청키(Chungky, 치와와 잡종)처럼 말이다. 이 가엾은 개는 동물보호단체가 여태껏 목격한 사례 중 최악의 동물 학대를 당했다. 
 
 10대 중반의 소년 넷이 마약을 하고 환각 상태에서 청키를 몰래 훔쳐 데려갔고, 그 후 개는 극심한 학대에 시달렸다.
 
아이들은 강아지를 무자비하게 고문하고 개가 고통에 울부짖는 것을 보며 즐거워했다. 맨 먼저 강아지의 목과 다리를 부러뜨려서 저항할 수 없게 만든 다음, 본격적인 고문을 시작했다. 그들은 심지어 청키의 얼굴에 불을 지르기까지 했다.

Facebook/RSPCA - Wimbledon and District Branch

끔찍한 고문이 끝나고 강아지를 버리기 직전, 아이들은 청키에게 마약을 먹였다. 당시 새끼 강아지였던 청키는 천만다행으로 그 혹독한 고문에서 살아남았다. RSPCA에게 구조된 직후, 불쌍한 청키는 집중치료를 받았다.

Youtube/New York Daily News

RSPCA의 직원 캐롤라인 도우(Caroline Dow)의 말이다. "제가 목격한 사례 중 가장 충격적입니다. 그 사건을 떠올릴 때마다 등골이 오싹해져요. 학대를 가한 10대 소년들은 죄를 인정했지만, (마약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우기더라고요. 강아지가 당한 학대는 너무나 잔인해서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정도였는데도 말이죠."

청키가 견뎌내야 했던 고통은 말도 못했다. 강아지는 온몸에 화상을 입고 부러진 목과 다리로 기어 다녔다. "처음 발견했을 때, 덜덜 몸을 떨며 죽어가던 청키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캐롤라인 도우의 말이다. "집중 치료와 투약에도 불구하고, 부상이 너무 심해서 청키는 꼬박 일주일 동안 극심한 고통을 겪었어요."

뒤늦게 구조 소식을 전해 들은 청키의 주인은 청키를 되찾게 돼 기뻤다.

이후 서서히 상처가 낫기 시작했고 청키의 복슬복슬한 털도 다시 자라났다. 주인은 쉬지 않고 청키를 간호했다. 치가 떨리도록 끔찍한 일을 당하고 나서도 청키는 여전히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한다. "전보다 경계를 하긴 하지만, 여전히 사랑 넘치는 그 청키예요." 청키의 회복을 지켜보던 주인이 말했다. 

Youtube/ITV News

청키는 사람들이 다가가면 여전히 반가워 세차게 꼬리를 흔든다. 청키의 회복을 지켜본 모두가 놀라워했다.

Youtube/ITV News

청키를 학대했던 소년 넷은 관련 법규에 따라 향후 5년간 동물 사육 금지 및 12개월의 보호 감찰, 그리고 학대 수위에 따라 각각 770달러에서 4,00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특히 이 사건을 주도한 소년의 아버지 또한 8,800달러의 벌금형에 처했다.

다행히 청키는 너무 늦지 않게 구조됐고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 행복한 삶을 되찾았다. 상처를 이겨내고 용감히 트라우마를 극복한 청키가 앞으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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