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버려진 뒤 벽만 바라보며 두려움에 떠는 개

서울에서만 해마다 7,000마리 이상의 개가 버려진다고 합니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개들의 심정은 과연 어떨까요? 지난 15일, 타미 그레이브스(Tammy Graves)는 한 유기견 보호소를 찾았다가 비참한 모습으로 철창 안에 앉아있는 개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Facebook / Tammy Graves

 

"오늘 유기견 보호소에서 랩 레스큐(Lab Rescue, 래브라도 리트리버 구호단체)에 쓸 사진을 찍으려다가 버려진 세 마리의 리트리버들을 만났습니다. 네, 세 마리나요! 사육장을 지나가다 이 개의 모습이 확 눈에 띄었습니다.

 

이게 바로 개를 보호소에다 맡기고 떠나면 벌어지는 일입니다. 이 개는 어제 아침, 행복하게 잠에서 깨어나 사료를 먹고 차에 올랐을 겁니다.  '공원에 가는 걸까', 아니면 '오늘 일진이 나빠 동물 병원에 가는 걸까' 생각했겠죠. 하지만 개는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275마리의 개들이 짖고, 죽음의 냄새가 나며, 문들이 항상 쾅쾅 열고 닫히는 장소에 말이죠. 이곳에 발을 들이는 동물들은 다시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개는 이 차가운 철창 속에서 자신의 앞날을 예상할 수 없습니다. 확실한 건, 개가 애초부터 여기에 오거나, 남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는 겁니다. 무책임한 주인 탓에 벌어진 일일 뿐.

 

오늘, 이 개는 겁에 질려 자기가 싼 오줌 위에 앉아있습니다. 움직이기도, 눈을 마주치기도 두려워하며 벽 안으로 숨을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만약 숨을 수 있다면 아무도 자신을 찾아내지 못할 거고, 어떤 운명이 기다리든 피해갈 수 있으니까요.

 

이게 무책임한 반려견 주인의 실태고, 유기견 보호소의 모습입니다. 이건 보호소의 문제도 아니고, 구조의 문제도 아닙니다. 무책임한 동물 주인의 문제입니다. 책임을 지세요, 여러분!!

 

이 개는 내일 입양될 예정입니다. 같은 운명에 처한 나머지 275마리의 다른 개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저도 모릅니다. #입양하세요."

 

Facebook / haley graves rescue

 

타미는 이 글과 함께 개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글은 전 세계 1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유했습니다! 이 개는 타미에게 구조되어 (June)이라는 예쁜 이름을 받고 새로운 가족을 만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족을 만나기 전까지, 준은 따뜻한 침대에서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지냅니다.

 

반려견이 주인을 신뢰하는 만큼, 사람도 반려동물에 끝까지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준의 가슴 아픈 사진을 주위의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공유해주세요.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