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암 환자들을 위해 가발을 짜는 31세 엄마

항암 치료 중 느껴지는 고통도 크지만, 암 환자들이 항암 치료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건 점점 사라져가는 머리카락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풍성하던 머리숱이 다 빠진 모습을 거울로 볼 때, 환자들은 큰 충격과 억울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게다가 한창 예쁜 걸 좋아할 나이의 환자라면, 더더욱 속상할 텐데요.

 

Facebook / The Magic Yarn Project

 

미국 알래스카 주, 31세의 홀리(Holly Christensen)는 종양학 간호사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로서 제 2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중, 친구의 딸 릴리(Lily)가 안타깝게도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홀리는 이전부터 투병하는 환자들의 가장 큰 고민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치료과정에서 그 길고 황금빛으로 빛나는 머리카락들이 빠지면, 3살밖에 되지 않은 릴리는 매우 슬퍼할 게 분명했습니다.

 

Facebook / The Magic Yarn Project

 

홀리는 릴리를 위로하기 위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나오는 공주들의 헤어스타일을 본뜬 가발을 만들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모두 '털실'로 홀리가 손수 짠 가발들입니다!

 

Facebook / The Magic Yarn Project

 

인터넷에 홀리가 만든 공주님 가발들이 소개되자, 사람들의 크나큰 호응이 이어졌습니다. 홀리는 암과 싸우고 있는 모든 아이가 이런 가발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지금은 "마법의 털실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5,200만 원의 기부금과 100개 이상의 털실 가발들이 모였고, 이는 지역 단체들과 병원에 모두 기부됐습니다.

 

Facebook / The Magic Yarn Project

 

아이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멋진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홀리의 따뜻한 마음씨가 존경스럽습니다.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홀리의 범국민 프로젝트를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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