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진짜 주인을 만난 ‘흙투성이’ 멍멍이

살다보면 절대로 뇌리에서 잊히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인 광경과 마주할 때가 있다. 얼마 전, 경찰은 "집안 더러운 우리 안에 개가 한 마리 죽어있다"라는 신고를 받고 미국 텍사스 주에 위치한 한 폐가를 방문했다. 집안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끔찍한 광경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시커먼 흙으로 뒤덮인 채 미동도 하지 않는 개가 우리 안에 갇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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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밥을 먹지 않은 건지, 개의 몸은 비쩍 말라 수많은 기생충에게 살점을 내어주고 있었다. 경찰은 이 개가 절대로 살아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자, 개가 살짝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게 아닌가. 아직 숨이 붙어있었던 모양이었다! 경찰은 지체없이 개를 가장 가까운 동물 병원인 오스틴 애니멀 센터로 데려갔다.

Twitter/GratitudeDNA

"개의 체온이 어찌나 낮았는지, 체온계로도 제대로 측정이 잘 안 되었어요. 분명히 숨은 쉬고 있는데 전혀 움직이지 않더군요."라고 최초로 개를 발견한 경찰 에와 와그너(Ewa Wagner)는 말했다. 센터 내 수의사들은 개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 연약한 개가 과연 살아날 수 있을지 아무도 확신하지는 못했지만.

당시 담당 수의사였던 엘리자베스 만체라(Elizabeth Mancera)는 개에게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아마 몇 시간이면 숨이 끊어질지도 모르는 위험천만한 상황. 최소한 체온만이라도 잘 지켜주기 위해 따뜻한 목욕을 계속 시켜주고, 헤어 드라이기로 털을 오랫동안 말려주었다.

"몇 시간 동안 치료하면서, 저는 개에게 계속 말을 걸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었어요."라고 엘리자베스는 말했다. 수의사는 그날 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그는 개를 입양하기로 결정하고, 소피(Sophie)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만약 이 생사의 기로를 잘 벗어난다면 소피는 이제 포근한 주인의 품에서 남은 생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터.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 엘리자베스의 헌신적인 사랑 덕분이었을까, 소피는 다시 생명의 빛을 되찾았다. 구조해준 경찰과 새로운 주인 덕분의 제 2의 '견생'을 살게 되었다.

"소피가 다시 밥을 굶거나 추위에 떨 일은 없을 겁니다."라고 엘리자베스는 말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죽음의 문턱에 서있었던 그 개는 이제 없다. 소피는 다정한 주인과 함께 즐거운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다.

소스:

Bored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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