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자신의 방을 공개한 우울증 환자 13

모든 사람의 성격이 다 같을 순 없습니다. 우울증에 걸리는 이유도 제각각이죠. 어떤 사람에겐 별것도 아닌 문제가 다른 사람에게는 아주 큰 장벽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빨래나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등의 일상적인 일이 그 대표적인 사례죠.

다음의 사진 13장에는 끔찍한 우울증과 맞서 싸워 '작은 승리'를 쟁취한 환자들의 사연이 담겨있습니다. 참으로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과제, 방 청소를 해낸 이들인데요. 환자들은 우울증으로 씨름하는 몇 달 동안 외면했던 자신의 방을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청소하기 전의 방과 청소한 후의 방을 비교함으로써 우울증 환자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습니다.

1. "심각한 우울증을 앓던 저는 방을 청소하는 게 너무나도 힘들었어요. 몸을 꿈쩍도 할 수가 없어서, 제 방은 몇 달 동안 아래와 같은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무려 3일간의 청소 끝에 다시 방바닥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저의 작지만 큰 승리입니다."

Imgur/toofuckingbusyandvicever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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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몇 달 동안 식물인간처럼 살았더니, 제 동굴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가, 제가 이렇게나 큰 방에 살았구나, 하고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어요."

Reddit/moistcre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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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년 만에 처음으로 제 방을 청소했어요. 제가 좀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처럼 느껴지네요."

Reddit/ammesedam

4. "방을 청소하기에 저는 너무나도 우울했습니다. 약을 먹으면서 청소할 기력이 생겼어요. 제 자신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Reddit/moriartygotswag

5. "한 걸음, 한 걸음: 침대 옆 공간을 청소했어요."

Reddit/pvnkmedusa

6. "저는 13살 때 심각한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방을 깨끗하게 청소하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하지만 지금와서 옛날 사진을 보고 있으면, 어떻게 이런 곳에서 살았나 싶기도 합니다. 2주 전, 저는 더 이상 이렇게 살기 싫어서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Imgur/Winchse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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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제가 우울증을 앓았던 이 방, 14시간 청소 후..."

Reddit/casuallypessimistic

8. "저는 사랑하는 엄마가 돌아가신 뒤 깊은 우울에 빠졌습니다. 다시 살아난다는 건 이런 느낌이군요."

Instagram/cashcat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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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드디어 정리 끝."

Reddit/nikkyjayne

10. "청소하면서 죽은 쥐(제 고양이가 준 선물)와 바퀴벌레를 발견했어요. 방이 너무 지저분해서 그동안 몰랐네요. 몇 년 동안 저는 아침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잠만 잤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싶었거든요."

Imgur/Houkkitsu

Imgur/Houkkitsu

11. "우울증 극복하기: 거실 에디션."

Reddit/nonsensicalusername

12. "비포 앤 애프터."

Reddit/mgaux

13. "(공개하는 게) 꽤 부끄럽긴 해도, 제가 우울증을 이겨냈다는 게 기뻐요."

Reddit/lilly47

우울증 완치까지는 아직 멀었을지라도 분명 환자 개개인에게 의미가 있는 과제였습니다. 앞으로도 갈길은 멀지만 주위의 도움과 관심만 있다면 분명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 수는 약 200만 명이 훌쩍 넘습니다. 그 중에서 실제로 진료를 받는 수는 고작 64만 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알게 모르게 혼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약 150만 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상태를 항상 돌아보고, '마음의 감기'에 걸렸다고 의심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받기를 권고드립니다.

소스:

Bored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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