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들의 사체를 21년 동안 보존한 엄마

자식을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마음은 오죽할까요. 배 속에서부터 애지중지 키워왔던 소중한 자녀가 세상을 떠나는 경우, 부모라면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에 제정신을 가지고 삶을 살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22살의 젊은 청년, 조니(Joni Bakaradze)는, 21년 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숨을 거둔 터라, 가족들에게 찾아온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특히 조니의 부모는 아들이 하루아침에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괴로웠습니다. 게다가 어린 손자가, 아빠의 얼굴도 모른 채 평생을 살아갈 거란 생각은 그들을 더욱 괴롭혔습니다.
결국, 조니의 엄마는 보통 사람이라면 상상도 못 할 생각을 머릿속에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를 행동으로 옮겼죠. 무려 21년 동안 그녀가 해 온 이 일에, 전 세계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녀는 관 안에 들어있던 조니의 시체를, 매일 술로 닦으며 지하실에 보존해왔습니다! 조니의 엄마는 "아이가 죽고 난 뒤, 어느 날 꿈에서, 아들이 자신을 알코올로 꼭꼭 닦아주라고 가르쳐주더군요. 그래서 술에 푹 젖은 수건으로, 아들의 몸을 매일 같이 닦아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조니의 생일 때, 옷을 갈아입혀 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건강이 나빠져 잠깐 아들을 돌보지 않은 사이, 조니의 사체가 조금 부패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3년 인터뷰 당시, 가족들은 여전히 조니를 묻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후로 조니와 그의 가족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엄마의 마음이 안타깝긴 하지만, 세상을 떠났다면, 언젠가 저 세상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평화롭게 보내주는 것이 순리 아닐까요.
지나친 사랑은 때론 상상도 못 할 일을 벌이곤 하죠. 음.. 조금 으스스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