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유머: 곤란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빠져나오는 마트 직원

독일 플렌스부르크에 있는 슈퍼마켓을 찾은 한 남자. 채소 판매대에서 콜리플라워 하나를 집어 들어, 옆에 있던 직원에게 반으로 갈라 달라 부탁했다. 마트 직원은 콜리플라워를 반으로 가르지 않고 통으로 팔기 때문에 잘라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님은 끈질기게 고집을 부리다, 끝내 슈퍼마켓의 점장을 불러 달라 요청하기까지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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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은 무거운 마음으로 점장의 사무실을 찾아갔다. "콜리플라워를 계속 반으로 잘라 달라고 하는 어떤 멍청이가 있었는데…."

말을 이어가려는데, 직원은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져 뒤를 돌아보았다. 아까 그 '무례한 손님'이 자신을 따라왔는지, 바로 뒤에 서 있는 게 아닌가. 직원은 황급히 말을 정정했다. "여기 계신 신사분께서, 콜리플라워를 반으로 갈라서 팔 수 없겠느냐고 정중하게 요청하셨습니다."

점장은 손님의 특별 요청을 받아들여 주었고, 손님은 만족한 표정으로 사무실을 나갔다. 업무 시간이 종료될 즈음, 점장은 아까 그 직원을 불러서 말했다. "손님이 따라와서 당황했을 텐데, 아주 능수능란하게 잘 빠져나가더군. 나는 유연하게 일을 잘 처리하는 직원이 참 좋아. 자네는 어디에서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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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출신입니다," 직원은 대답했다.

"함부르크에서 플렌스부르크까지는 무슨 일로 오게 되었는가?" 점장은 물었다.

직원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그게, 거기에 사는 사람이라곤 축구선수나 창녀뿐이니까요."

"아니, 그게 무슨 소린가."

점장은 기분이 상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 아내가 함부르크 출신이라고."

"앗, 정말요?"

이내 직원은 '자연스럽게' 물었다.

"부인은 어느 축구팀에서 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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