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뻔한 새끼곰을 구조한 남성

깊은 숲속, 무력하게 죽어가는 새끼 동물을 발견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41세의 코리 행콕( Corey Hancock)은 여러분과 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주저하지 않고 구해냈죠. 그런데 관련 당국에 따르면, 이는 명백한 실수라고 합니다.

미국 오리건주의 아름다운 산속을 거닐던 코리는 눈길을 잡아끄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멈춰섰습니다. 새끼 곰 한 마리가 길 한가운데 쓰러져있었습니다.

"전 일단 나무 뒤에 숨어서 엄마 곰이 근처에 있지 않나 살펴봤습니다." 코리가 구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기다려도 엄마 곰은 나타나지 않았고, 새끼 곰은 쓰러져 꿈쩍도 하지 않았죠. 코리는 엄마곰이 사냥꾼을 만나 다쳤거나, 아기를 버리고 갔을 거로 짐작했습니다. 홀로 남겨진 새끼 곰을 위해 이제 그가 나설 차례였죠. 코리는 웃옷을 벗어 곰을 감싼 뒤 차로 데려갔습니다.

"새끼곰은 죽은 마냥 아무 반응이 없었어요. 발을 간지럽혀보고 귀도 만져봤지만 꼼짝도 않더라고요." 코리가 말했습니다. 미동은 안 했지만 희미하게나마 숨을 쉬는 게 느껴졌고, 이에 코리는 곰을 태운 채 약 20분을 달려 휴대폰 전파가 통하는 지역에 다다랐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이 연결되자마자 아래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고 조언을 요청했죠.

이후, 한 동물보호소에서 새끼 곰을 데려갔습니다. 가엾은 곰은 극심한 영양실조에 걸린 상태였죠. 보호소 측은 탈수에 시달리던 곰에게 수분을 공급하고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12시간 뒤 국립 동물보호소로 옮겼습니다. 바로 그때, 코리의 빛나는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국립 동물보호소 관계자는 코리가 야생곰 구조 행위로 인해 벌금을 물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습니다. 새끼 동물들은 그 어떤 경우에도 서식지를 벗어나서는 안 된다고 했죠. 어미가 죽었다는 명백한 증거가 확보될 때까진 말이죠. 어미가 사냥 나간 사이 새끼들이 혼자 기다리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새끼가 버려졌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천만다행으로, 코리의 구조 행위는 예외적인 면제 사유가 적용돼 벌금 대신 엄중한 경고로 그쳤습니다. 이에 가슴을 쓸어내린 코리는 여전히 곰을 살렸다는 사실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자녀가 있거나,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라면 누구나 죽어가는 새끼 동물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거예요." 

한편, 완전히 회복을 마친 새끼 곰은 활발히 뛰놀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홀로서기가 가능한 나이가 되면 야생으로 되돌려보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코리의 사연으로 귀중한 교훈을 하나 얻었네요. 야생동물을 섣불리 서식지에서 데리고 나오는 일은 삼가야겠죠? 그래도 코리의 용감한 행동으로 새끼 곰이 새 삶을 얻고 다시 살게 돼 참 다행입니다. 귀여운 새끼 곰이 튼튼하게 자라나 오리건의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행복하길 바랍니다!

 

소스: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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