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배출한 쓰레기를 그대로 돌려준 시장

프랑스 피카르디(Picardie) 지역 주민 모두를 화나게 한 사건이 래그뉴빌(Laigneville) 시에서 일어났습니다.

한 남성이 숲 속에서 산책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잘 가지 않는 길이었죠. 신선한 공기와 자연을 마음껏 즐기며 걷고 있는데, 갑자기 트럭 한 대가 지나갔습니다. 그는 바로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울퉁불퉁한 숲속 길에 커다란 트럭이라니요! 트럭이 멈췄고, 귀가 떨어져 나갈 듯한 큰 소리가 들렸습니다. 궁금증이 발동한 남성은 소리의 근원지로 발걸음을 옮겼고, 그는 너무 놀라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그곳에는 트럭이 무언가를 사정없이 쏟아버리고 있었죠.

Facebook/Bien Vivre à Laigneville

숲속 한가운데 트럭이 버린 것은 바로 쓰레기. 너무 많아 산을 이룰 정도였죠. 숲 한가운데라면 사람들의 눈을 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거죠. 눈 앞의 광경을 믿을 수 없었던 이 남자는 당장 시 의회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시장 크리스토프(Christophe Dietrich)는 이번에는 반드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기업들이 이런 행위를 벌일 때마다 시민들의 불만이 빗발쳤지만, 이후 별다른 조치가 내려지지 않았고 결국 주변 환경은 계속 오염되고 있었죠. 그는 자신의 직을 걸고 과감하게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환경을 오염시킨 기업이 깨달음을 얻도록 하기 위해 크리스토프 시장은 "배출 기업에 되돌려주기"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쓰레기를 배출한 기업에 그대로 돌려주는 것이죠.

Facebook/Bien Vivre à Laigneville

아래 비디오에서 크리스토프 시장이 나서서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보다시피, 쓰레기는 숲 속 깊이 숨겨져 있습니다. 길이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아 쉽게 접근이 어려운 곳이죠. 하지만 이런 난관도 크리스토프 시장의 '쓰레기 되돌려주기' 정책을 막진 못했습니다!


그의 정책은 비슷한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다른 도시 또는 다른 나라의 정부 관료들에게도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프랑스 뿐 아니라 해외의 선출직 관료들로부터 제가 얼마나 많은 전화를 받았는지 몰라요. 다들 저처럼 하고 싶다고 말했죠. 제가 한 일은 불법이 아닙니다. 전 그저 원래 주인에게 쓰레기를 돌려줬을 뿐이에요." 크리스토프의 말입니다. 

Facebook/Bien Vivre à Laigneville

물론 몇몇 사람들은 그의 아이디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죠. 하지만, 가끔은 쓰레기를 버린 주인의 집 앞에 바로 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직접 버린 쓰레기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 깨닫게 될 테니까요. 

그의 정책은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 정책이 시행된 이후, 몰래 버려지는 쓰레기가 90% 가량 줄었습니다."

Facebook/Bien Vivre à Laigneville

안타깝게도 수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고, 효과적인 법적 조치는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크리스토프는 말합니다. "민원이 들어온 기업들은 대부분 별다른 조치 없이 보류 상태에 놓여있을 뿐입니다."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는 기업들에게 누가 감히 대응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크리스토프 시장의 대책이 마지막 수단일지도 모릅니다. 

생태계에 재앙을 불러일으킬지 모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극단적이더라도 효과적인 조치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과감한 조치가 빠른 시일 내에 취해지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 지 너무도 분명하니까요.

크리스토프 시장의 용기있는 결단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