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유머: 손녀의 스마트폰을 이상하게 쓰는 할아버지

내 손녀가 지난 주말에 놀러 왔다. 벌써 16살이고, 인터넷에 거의 중독된 아이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떨어뜨릴 줄 모른다. 늘 그렇게 붙들고 있으면 지겹지도 않은지, 나로선 잘 이해가 안 된다. 옛날에는 친구 하나 만나려면 오토바이를 타고 읍내로 나가곤 했는데, 요즘엔 메신저인지 뭔지로 문자 하나만 띡 보내면 끝이니까. 옛날엔 3시에 만나기로 했으면 정각에 딱 나타나는 게 예의였다면, 요즘엔 1분이라도 늦지 않게 문자에 답하는 게 예의란다. 솔직히 잘 공감이 안 된다.

Rising Star Road Trip

여하튼 지난 주말, 나는 손녀와 같이 거실 소파에 앉아있었다. 나는 신문을 읽고 손녀는 헤드폰을 쓴 채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나는 아이의 어깨를 톡톡 두드리고, 옆에 있는 전화번호부 책 좀 건네 달라고 부탁했다.

아이는 아연실색하며 말했다. "세상에, 할아버지, 어어어어어어어엄청 구려. 여기 제 스마트폰 쓰세요, 필요한 건 뭐든지 다 해준다고요."

No One To Care

뭐, 정 그렇다면...

나는 벽에 붙어있던 커다란 거미를 아이의 휴대전화로 내리쳤다. 손녀는 꽥 비명을 질렀다!

스마트폰이라고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주는 건 아니더구먼,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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