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장부, '위대한 제인'의 모험과 삶

제인(Martha Jane Cannary)은 1850년 5월 1일에 태어났습니다. 제인의 엄마는 몸을 파는 매춘부였고, 아빠는 가난한 농부이자 도박꾼이었습니다.

Youtube / Weird Wonderful Women

5형제 중 장녀로 태어난 제인은 여성스럽고 연약한 어린 소녀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당시엔 "남자들만 하는 일"로 여겨졌던, 말타기나 사냥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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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이 13살 때, 그녀의 가족은 일거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 여정은 너무나도 힘들고 고되 가족 모두를 지치게 만들었죠. 이사 도중, 제인의 엄마가 사망했고, 그녀의 아빠는 새로운 삶을 찾겠다며 자식들을 버리고 떠나버렸습니다. 이제 막 십 대에 접어든 제인이었지만, 그녀는 자기보다 어린 동생들을 돌봐야 했습니다. 그녀는 주어지는 일거리라면 닥치는 대로 떠맡았지만, 가끔 먹을 것이 떨어지면 동생들을 먹여 살리고 자신 역시 살기 위해 매춘부일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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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침내 제인은 자신의 꿈을 좇아 기병대에 입대했습니다.

 

당시 서북 지역의 정벌이 한참이었습니다. 제인은 용병으로 전투에 참가한 몇 안 되는 여성 중 한 명이었죠. 그녀는 재빨리 군인으로서 자신의 용맹함과 뛰어난 자질을 선보였습니다. 

 

어느 날,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는 힘든 전투 중, 제인은 다른 군인들과 함께 적들에게 포위되었습니다. 이미 아군 중 6명이나 전사한 상황이었죠. 기습 공격이 또 한 번 일어나려는 찰나, 제인은 자신이 모시는 장군이 위험에 빠졌다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그녀는 재빨리 말을 몰았고, 장군을 위험에서 구한 뒤, 안전한 곳으로 달아났습니다. 

이후 장군은 호탕하게 웃으며 '대평원의 영웅, 위대한 제인'이란 칭호를 하사했습니다. 그렇게 전설이 된 '위대한 제인'의 이야기가 시작된 것이죠.

 

'위대한 제인'은 남자 옷을 입고 명사수로 이름을 날리며, 선봉에 서서 치열한 전투를 이끌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수많은 전투를 치르며 모험이 가득한 삶을 살았지만, 제인은 여성으로서 외로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벼운 만남을 가지던 한 남성과 잠자리 후, 그녀는 임신을 했고, 딸을 출산했습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와일드 빌(Wild Bill Hickock)이라는 남성을 만난 제인의 삶은 이후 180도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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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서로를 발견한 즉시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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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밤, 악명 높은 데드우드 시에 위치한 바에서 술을 마시던 와일드 빌이 총을 맞고 사망한 것입니다. 제인은 절망에 빠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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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까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연인, 아니면 단순히 친구였을까요? 이는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위대한 제인'은, 늘 와일드 빌이 자기 딸의 아빠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물론, 제인이 와일드 빌을 만난 건, 딸을 낳은 뒤였기 때문에 전혀 말도 안 되는 주장이었죠.

이후 제인은 자유로운 여성으로서의 삶을 누렸습니다. 수많은 남성들과 관계를 가졌으며, 사람들이 자기를 두고 수군대는 소문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죠.

 

세월이 흘렀고, 제인도 나이가 들었습니다. 군인으로서 사는 것이 지겨웠던 그녀는 새로운 직업을 가졌습니다. 그녀는 요리사나 간호사, 철도 공사원으로 다양하게 직업을 바꿨고, 심지어 사창가에 침대보를 팔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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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의 첫 번째 결혼은 오래가지 않았지만, 이내 그녀는 클린튼(Clinton Burke)이라는 남성을 만났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고, 딸을 낳고 콜로라도 주에 호텔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클린튼은 결혼 생활과 잘 맞지 않았고, 결국 제인을 떠났습니다.

그 사이, 제인을 유명하게 만들고 싶어 했던 그녀의 친구들은, 남자처럼 싸울 수 있고 모험을 즐기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여성인 '위대한 제인'의 이야기를 널리 퍼트렸습니다. 이렇게 그녀는 바로 자기 자신인 '위대한 제인'의 역할로 무대에 올라가 공연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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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조금씩 제인의 삶은 술로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행동은 괴팍해졌고, 주변 사람들은 이런 그녀를 점점 감당하기 힘들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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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매춘부 일을 다시 하기까지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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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행동은 도가 지나치기 시작했고, 결국 1901년, 정신 병원에 수감되었습니다. 그리고 2년 뒤, 그녀는 폐렴으로 사망했습니다.

다행히도 제인을 아끼던 몇몇 친구들이 시신을 수습해 데드우드 시에 위치한 모리아 공동묘지에 있는 제인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단 한 사람, 와일드 빌 무덤 옆에 그녀를 묻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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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제인의 이야기는 아래 영상을 통해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장부의 삶을 살았던 위대한 제인. 특히 당시 시대상과 사회 분위기를 고려하면, 그녀는 매우 특별한 사람이었음이 분명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으며, 독립적이고 강인한 여성이었습니다. 모험이 가득한 삶을 살며 인생의 고락을 누린 위대한 제인, 그녀가 저 하늘 위에서는 이젠 평안히 잠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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