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한 부인이 새부인과 가족을 위해 남긴 사랑의 편지

브렌다(Brenda Schmitz)는 특별한 여성이었습니다. 자궁암을  선고받고도 그녀는 결코 좌절하지 않았죠. 고통을 묵묵히 참고 견디며, 중심을 잃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던 강인한 브렌다. 무엇보다, 아픈 그녀를 보고 괴로워하는 남편 데이비드(David)가 행복하기만을 바랐습니다. 브렌다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뒤늦게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 밝혀지면서, 브렌다는 데이비드의 가슴 한구석에 영원히 자리 잡게 됩니다. 

아래는 데이비드의 사랑하는 아내 브렌다의 사진입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 브렌다는 남편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이후 친한 친구에게 편지를 건네며 보관해달라고 부탁했죠. 훗날, 데이비드가 새사람을 만나 사랑에 빠지면 그때 자신이 쓴 편지를 라디오 방송국에 전해달라는 말과 함께 말이죠. 그리고 브렌다가 소망한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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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편지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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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FM 102.5 담당자님,

안녕하세요, 저는 브렌다라고 합니다. 이 편지를 받으실 때쯤, 전 이미 자궁암으로 세상을 떠났을 겁니다. 제 친구에게 이 편지를 주며, 때가 되면 대신 방송국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어요. 요즘 들어 부쩍 손끝이 떨려서 직접 쓰지 못하고 타이핑해서 보내는 점, 양해해주세요. 제 사랑하는 남편 데이비드가 다시 사랑에 빠지고 새 인생을 시작할 때, 그때 이 편지를 담당자님께 전달해 달라고 일러두었어요.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오면, 담당자님이 청취자들의 소원을 모아서 읊어주는 게 참 좋았답니다. 그 사려 깊고 따뜻한 시간이 오면 성탄절의 참된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었으니까요. 제게 주어진 마지막 날들을 생각하다가, 남편에게 제 바람을 이야기했어요. 훌륭한 남편이자 아버지인 데이비드가 강인한 의지와 용기를 잃지 말고 힘든 시기를 헤쳐나가기 바란다고 말이죠. 그이에게 있어 무척 괴로운 시간이 되겠지만, 앞으로 남편 혼자서 가족을 위한 모든 결정을 내려야 할 테니까요. 그리고 함께 아이들을 키워나갈 사랑 넘치고 다정한 여성분도 만나기 바란다고요. 틀림없이 좋은 분일 거예요. 그분을 만나 뵙고 대가족을 책임지는 데 필요한 헌신과 아량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 싶은데, 아쉽네요.  

아들이 넷이에요. 카터, 조시, 저스틴, 막내 맥스. 막내가 첫돌을 맞자마자 자궁암인 걸 알게 됐죠. 이 핏덩이가 엄마 없이 자라날 걸 생각하면 벌써부터 눈물이 나와요. 부디 엄마를 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주길 바라요. 하늘에서 네 아들이 얼마나 보고 싶을까요. 다들 멋진 남자로 자라나길. 그리고 한결같이 제 곁을 지켜준 사랑하는 남편도 많이 그리울 거예요.

제가 담당자님께 사연을 보내는 이유는, 소원이 있어서랍니다. 남편 데이비드와 네 아들, 그리고 데이비드의 새 동반자(아이가 있다면 함께)를 위한 소원이요. 제 작은 소원을 들어주신다면, 온 가족의 인생이 달라지고 제가 늘 곁에 있다는 걸 기억하게 될 거예요.

먼저 데이비드의 새로운 동반자를 위한 소원. 하루쯤 아니, 주말이 더 좋겠네요. 머리도 하고, 메이크업도 받고, 마사지도 받고, 쇼핑도 하고, 스파를 다녀오거나 오직 그녀를 위한 주말이 주어졌으면 해요. 네 아들의 새엄마 노릇을 하느라 힘들 거예요. 또 어린 맥스에게 엄마의 사랑을 주는 일은 그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부디 그분이 웃으셨으면 해요. 전 그저 고마울 뿐이에요. 고마워요. 당신이 누구건 간에, 전 당신을 사랑합니다. 힘들 땐 제게 말씀하세요. 듣고 있을게요.

우리 가족을 위한 소원. 모두 함께 아름다운 소풍을 떠나길 바라요. 가족이 하나가 되어 평생토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으로요.

마지막으로, 병원 가족을 위한 소원. 머시 종합병원 암 병동의 의료진과 8동 간호사 여러분. 칼슨 선생님, 터너 선생님, 뎁 쉬노어, 메리 루돌프.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곁들인 멋진 저녁 외출을 선물하고 싶어요. 날마다 암 환자들을 마주하며 힘쓰시는 노고에 보답하는 의미에서요.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평온하시길. 감사합니다. 별을 올려다보며 소원을 빌 때...

브렌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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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 라디오 방송국은 청취자들의 크리스마스 소원을 받고, 그중 채택된 사연의 소원을 들어주는 코너가 있습니다. 브렌다의 편지 사연을 읽은 제작진은 크게 감격했고, 그녀의 소원을 최대한 들어주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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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다의 첫 번째 소원, 데이비드의 새 동반자를 위한 스파 이용권을 준비했습니다. “이제 그분은 제 아이들의 엄마가 되셨기에 휴식을 선물 받아 마땅합니다. 푹 쉬셔야 새 힘이 생겨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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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을 위해 빌었던 소원, 평생토록 잊지 못할 가족 여행도 준비됐습니다. "하나로 단단히 뭉친 가족은 어떤 시련도 극복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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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소원, 브렌다가 치료받은 머시 종합병원의 의료진을 위한 저녁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브렌다는 죽기 전까지 주변 모든 사람들을 챙길 만큼 사려 깊은 여성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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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는 브렌다가 여전히 그의 곁에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내가 죽던 날, 그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쌍무지개를 보았죠. 평소 아내의 애창곡이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Somewhere over the Rainbow)"였기에, 이를 결코 우연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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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다는 데이비드의 새 동반자 제인에게도 편지를 썼습니다. 진심 어린 감사와 사랑을 가득 담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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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과 지역 스폰서들이 힘을 합쳐 브렌다의 소원을 모두 이뤄냈습니다. 온 가족이 디즈니랜드에 다녀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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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죽어가던 브렌다는 이 편지를 쓰며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 아내로서, 또 엄마로서 보살펴 온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 하고 떠나는 날까지, 브렌다는 남겨질 가족을 위해 고민하다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 진한 사랑과 감동의 이야기를 주변의 모든 분들과 나눠주세요. 

소스:

Star 102.5 via viralnov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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