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 수유하는 당당한 호주 엄마

호주에 사는 블로거 해다스 앤클리프(Haddas Ancliffe, 21세)에겐 조나(Jonah)라는 아들이 있습니다. 해다스는 언니의 결혼식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을 인터넷에 올린 뒤 유명 인사가 됐죠. 물을 마시면서 11개월 된 아들에게 모유 수유하는 모습입니다. 앤클리프는 사진 아래 이렇게 적었습니다.

"저와 아들이 마시는 장면이에요 (결혼식이든 아니든 할 일은 해야 하니까요.)"

Instagram/ Haddas Ancliffe

예상대로 이 사진에 대한 반응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엄청난 찬사에서부터 불쾌한 비난까지요. 이 젊은 엄마는 공공장소에서의 수유가 절대 금기가 아님을 강조하려 했습니다. 해다스가 어디서나 물을 마실 수 있는 것처럼, 아들도 배가 고프면 젖을 먹어야 하는 거죠. 

해다스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하면 그녀가 어린 아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남편 올리버(Oliver), 조나(Jonah)의 사진을 수시로 올립니다. 모유 수유뿐 아니라 다른 터부에 도전하는 데에도 거리낌이 없죠. 해다스는 출산을 겪은 복부 사진을 올렸습니다. 튼 살 자국이 적나라하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내보였죠. 

Instagram/ Haddas Ancliffe

"인스타그램에 비키니를 입은 젊은 여성들의 사진이 넘쳐납니다. 섹시하고 헐벗은 자극적인 사진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고, 그런 몸매가 아닌 평범한 여성들은 잘못됐다고 느끼게 하죠. 하지만 이 사진은 여느 비키니 사진과는 다릅니다. 몸이 불어났다가 축 처져서 피부가 울퉁불퉁해졌지만 전 여전히 매력적이에요. 아이를 가져도 당신의 비키니 차림은 근사해요. 좀 다를 뿐이죠. 인스타그램의 비키니 모델 같은 몸매가 아니더라도 더 자랑스러운 엄마의 몸이잖아요! 비키니를 입고, 장식용 체인(belly chain)을 걸고, 카일리 제너(Kylie Jenner)처럼 섹시한 수영장 포즈를 잡아보세요. 애들은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생각해요... 그보다 중요한 건 없죠."

해다스도 처녀 적에는 자기 몸매에 영 못마땅할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을 겪은 후 생각이 달라졌고, 당당하게 셀카를 찍을 수 있게 됐죠. 아들이 건강하게 태어난 이상 몸에 살집이 붙고, 튼 살 자국이 생긴 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요. 소중한 생명을 품어 기르고, 세상에 내보낸 자랑스러운 몸이니까요. 

몸에 대한 그녀의 진솔한 생각이 자신감 없는 많은 분들께 진심어린 격려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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