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버려져 구멍 속에 갇힌 원숭이 구조

태국 방콕에 있는 태국 야생동물친구재단(Wildlife Friends Foundation Thailand, WFFT)의 동물 구조대는 어느날 이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컴컴하고 더러운 구멍'에 원숭이 한 마리가 사고 있다는 마을 주민의 제보였죠. 그들은 어떤 상황이 기다리고 있을지 전혀 몰랐지만, 문제의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Facebook/WildlifeFriendsFoundation

제보한 남성이 구조대를 안내했습니다. 너저분한 주택가를 가로질러 갔더니 철망 사이로 겁에 질린 얼굴이 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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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숭이는 자유의 몸이 되기까지 25년간 고통을 견뎌야 했습니다. 집과 집 사이의 작은 구멍에서 20년 이상을 갇혀있었던 겁니다! 사람들은 곧바로 원숭이를 구출했고, 조(Joe)라는 새 이름도 붙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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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FT의 창립자 에드윈 윅(Edwin Wiek)은 당시 상황에 대해 "그간 학대받은 동물을 많이 봤지만, 조와 같은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상황의 심각성을 다 담아내지 못할 정도였죠."라고 회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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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는 조가 발견된 작은 구멍을 '지옥의 구멍'이라 부릅니다. 천장은 아주 낮고, 바닥에는 쓰레기와 배설물이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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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도 전혀 들지 않았고, 조의 근육은 완전히 손상됐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가끔씩 물이나 음식을 준 덕분에 간신히 살아남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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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를 지옥에서 건져낸 구조대는 겁에 질린 원숭이를 담요로 감싼 채 안심시키려 했고, 조는 모든 고통이 끝났다는 사실을 서서히 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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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는 기어오르기는커녕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영양실조로 근육이 너무 약해져서 몸을 일으키는 데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죠. 하지만 새로운 보호자들의 사랑과 인내에 바나나까지 더해져 천천히 기운을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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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는 심지어 조의 전 주인도 찾아냈습니다. 그는 지역 동물원에 원숭이를 위탁할 돈이 없어서 1991년 이 구멍에 조를 버렸다고 실토했습니다. 이런 곳에 홀로 남겨지다니 너무 끔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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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모든 시련은 지나갔습니다. 이 원숭이종의 수명은 약 35년이며, 구조대는 조가 남은 여생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보내기를 바랍니다. 조는 다시 걷게 됐고, 곧 기어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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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별 생각없이도 얼마나 잔인하게 행동할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네요. 태국 WFFT가 있어서 다행이고, 조가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틴 끝에 도움의 손길을 받게 돼 또 한 번 다행입니다. 앞으로 조가 다신 이런 잔혹한 경험을 겪지 않고, 안전하고 편안한 곳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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