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학대에서 구조된 개, 새로운 삶을 찾다

주의: 이 기사에는 다소 불쾌감을 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어느 날, 미국 미시간주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Michigan Humane Society)에 전화가 한 통 걸려왔습니다. 몸이 심각하게 훼손된 로트와일러 한 마리가 인근을 돌아다닌다는 제보였습니다. 개의 상태는 너무 끔찍해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였는데요. 개의 귀와 코, 그리고 꼬리까지 모두 절단된 상태였고, 발바닥은 모두 찢겨 깊이 베인 상처가 역력했습니다. 잔인한 정도를 보아, 개를 공격한 사람이 누구든 사이코패스 기질이 충분해 보였죠.

Youtube/Inside Edition

개의 이름은 베이런(Baron). 단체 사람들은 치료를 위해 베이런을 즉시 보호소로 데려갔습니다. 수의사 역시 베이런의 상처를 보고 충격에 빠져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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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치료하고 손상된 호흡 기관을 보호하기 위해선 당장 응급 수술이 필요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학대로 인한 정신적 트라우마의 극복을 위해서 충분한 휴식이 필요했죠.

2시간이 넘게 걸린 수술은 다행히도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의사는 베이런의 잘려나간 코를 치료하고, 일부만 남은 꼬리를 봉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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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베이런은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몸무게도 늘고 밤잠을 설치는 일도 없어졌죠. 단체는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베이런을 정성껏 보살폈고, 나아가 동물 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노라 다짐합니다.

"잔인한 동물 학대 행위는 절대 용납돼선 안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말 못하는 동물들을 대신해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단합된 목소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베이런을 돌보던 미시간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마크(Mark Ramos)는 공식 성명을 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단체는 베이런을 학대한 가해자를 붙잡기 위해 목격자를 찾고 있으며, 약 286만 원(2,500달러)이라는 사례금까지 내걸었습니다. 이후, 이 가엾은 개를 돕기 위해 지역 주민들의 도움이 쏟아졌고, 모금 운동 역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총 4,500만 원(40,000달러)가량의 성금이 모였고, 언론 매체에서도 베이런의 사연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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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 로라(Laura)와 토드(Todd)는 베이런의 소식을 접하자마자, 그 즉시 개의 입양을 결심했습니다.  

로라와 토드가 개를 만나기 위해 단체를 처음 방문한 날, 베이런은 두 사람을 보자마자 학대나 상처를 입은 동물이라고 생각지 못할 만큼 꼬리를 살랑거리며 애교를 부렸습니다. 

아마도 이제는 안전하다고 깨달은 걸까요? 로라와 토드에게 다가가 킁킁대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는 베이런. 토드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처음 베이런을 만났을 때 개의 행동은 마치... 저희와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아래 영상에서 베이런의 이야기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예쁜 개를 잔인하게 괴롭힌 범인은 아직까지 잡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편, 고통받는 베이런을 향해 쏟아진 연민과 도움의 손길은, 그래도 세상엔 말 못하는 동물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보여줍니다.

미시간 휴메인 소사이어티 단체의 도움으로 건강과 행복을 되찾은 베이런. 단체가 힘쓰는 동물 학대 방지 캠페인이 빛을 발해, 앞으로는 인간의 무자비한 학대로 고통받는 동물이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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