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와 빵 조각만 먹으며 학대당하던 곰들, 마침내 구조되다

파슉(Pashuk), 토미(Tomi), 그리고 지나(Gjina)는 코소보에 있는 프리슈티나 야생 곰 보호구역(Pristina Bear Sanctuary)에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날 그곳에 가면 이 세 마리의 곰들이 초원을 마음껏 뛰어다니고 풀장에서 수영도 치고, 과일과 여러 간식을 먹으며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곰들의 삶이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녔습니다. 몇 달 전만 해도 곰들은 구조 센터 직원들도 본 적이 없는 아주 끔찍한 학대 아래에서 신음하여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알바니아 지역에 불법적으로 잡힌 곰들을 풀어주기 위해 "유럽에서 가장 슬픈 곰들(The Saddest Bears in Europe)"이라는 대대적인 구조 운동이 벌어졌고, 이 결과 약 50마리에 달하는 곰들이 구조되었습니다. 그중에 파슉, 토미, 지나도 포함되어 있었죠. 발견 당시, 이 세 마리의 곰들은 알바니아 울자 시에 위치한 한 식당의 외부 회장실 옆에 놓인 시멘트로 만들어진 좁은 우리에 갇혀있었습니다.

주민들이 지나가면서 곰들에게 맥주를 주었고, 곰들은 "맥주 곰"이라고 불렸습니다. 여러 해가 지났고, 그 사이 곰들이 먹은 것이라곤 사람들이 먹고 남긴 빵 조각과 가끔씩 던져주는 맥주가 전부였습니다. 감금된 상태로 몸에 좋지 않은 알코올만 섭취한 곰들은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렸습니다. 그렇게 이 곰들은 끔찍한 환경에 방치된 채 수년을 보냈습니다.

감금 초기 당시, 사람들은 무겁고 꽉 죄인 사슬을 새끼 곰이었던 파슉의 목에 둘렀습니다. 그리고 파슉이 자라면서 작아진 사슬은 곰의 목 주변 살을 파고 들어가 흉한 상처를 남겼습니다. 

"식당 옆 우리에서 살면서 지나는 매일 같이 20병의 맥주를 마셨어요. 빵 조각 몇 개를 얻어먹긴 했지만, 다른 음식은 전혀 먹을 수 없었죠." 세 마리의 곰을 구조한 팀의 한 일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러한 형편없는 식단은 지나의 몸에 나쁜 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해 구조 이후에도 지나는 아무 이유 없이 곧잘 불안 및 공황 증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날이 갈수록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연히 "4개의 발(Four Paws)"이라는 야생 동물 구조 단체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고, 알바니아 환경부의 도움으로 이 세 마리의 곰을 원래 주인으로부터 성공적으로 압수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진정제를 놓은 뒤, 우리에서 그들을 무사히 꺼내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동물 보호 단체와 협력해 이 곰들을 무사히 새 집인 코소보 시로 데려왔습니다.

한 구조대원은 말했습니다. "그들은 엄연히 살아있는 곰입니다. 절대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 갇혀 있던 과거와 비교했을 때 곰들 지금 아주 건강하답니다." 코소보에 위치한 보호구역에서 세 마리의 곰들은 넓은 공간에서 신나게 뛰어다니며 수영장에서 마음껏 헤엄도 치고, 늘 배불리 먹습니다.

정말 안심이네요! 이제 이 곰들이 학대를 겪을 일을 영원히 없을 것입니다. 물론, 완전한 회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고, 새로운 삶에 적응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이전에 비해 훨씬 안정된 상태로 이젠 꽤 건강하다고 합니다.

슬픈 현실은 알바니아를 비롯해 전 세계 도처에 아직도 불법적으로 포획 후 갇혀있는 곰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4개의 발(Four Paws)" 단체는 이렇게 잡힌 모든 곰들을 찾아내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합니다. 또한 그들은 이러한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치기 위해 사람들로부터 기부금을 비롯해 여러 형태의 도움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파슉, 토미, 지나는, 보호 단체에 신고를 한 익명인의 도움으로 너무 늦기 전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동물 학대를 보고도 신고하기보다는 그저 지나치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동물 학대의 악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이국적인" 야생 동물을 잡았다고 떠들거나 파는 사람을 본다면, 이는 명백한 범죄임을 잊지 마세요. 더 이상 이처럼 끔찍한 동물 학대가 일어나지 않도록, 반드시 신고해 주세요.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모든 동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