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척추동물은 북극고래 아닌 그린란드 상어로 새롭게 밝혀져

지금까지 척추동물 중에서 가장 오래 사는 동물은 평균 수명 211년의 북극고래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뒤엎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입니다. 기존 기록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무려 400살의 척추동물이 발견되었습니다!
This 400-year-old Greenland shark could be Earth's longest-lived vertebrate https://t.co/JuYWG1oyEf via @latimes pic.twitter.com/km4PVnsubI
— Zimbabwe Kid Blast (@ZKBLAST) 30. November 2016
바로 북극해에 서식하고 있는 그린란드 상어입니다. 대략 5m 의 몸길이를 자랑하는 그린란드 상어는 얼어붙은 심해를 느릿느릿 헤엄쳐 다니며, 큰 물고기나 물개 등을 사냥할 때만 해수면 위로 올라오기에 쉽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과학자들이 28마리의 암컷 상어를 분석한 결과, 가장 나이가 많은 상어는 최소 272살에서 최대 512살까지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척추동물 중에서 명실공히 최장수 기록입니다.
Looks like it's made of stone, bigger than a Great White, lives up to 400 years & eats Polar Bears: Greenland Shark. pic.twitter.com/aMSriI1JaT
— Michelle Spalding (@mspalding7) 12. Mai 2017
이 새로운 발견은 나쁜 소식이기도 하고, 좋은 소식이기도 합니다. 먼저 나쁜 소식은, 그린란드 상어의 경우, 150년을 살아야 비로소 번식기를 맞기 때문에 어획이나 기후 변화 등으로 죽으면 새 개체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좋은 소식은, 다행히 그린란드 상어의 생태 사이클을 알게 되어 발생 가능한 사고를 예방하고 보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기존의 노화 방지 연구에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Ocean Quahog Ming - World’s Oldest Animal, 507 Years Old? Complete facts http://t.co/iVBp14eeCL pic.twitter.com/QC0cSF0ldy
— Hoax Or Fact (@HoaxOrFact) 1. Januar 2015
지상에서 가장 오래 산 생물로 알려진 507살의 대양백합 조개(Ocean Quahog)와 그린란드 상어의 공통점은 바로 추운 북극해에 산다는 점인데요. 물론 같은 물에 살지만, 훨씬 수명이 짧은 동물도 많으므로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인간 수명의 약 4배나 되는 척추동물의 등장! 여러분은 몇 살까지 살고 싶으신가요? 이 깜짝 놀랄 기사를 주위의 친구들이나 가족에게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