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한 문신으로 취업난에 빠진 19살 가장

누구에게나 철없던 시절의 '흑역사'가 있다. 지금은 웃어넘길 수 있는 정도의 작은 실수들이 주다. 하지만 뉴질랜드에 사는 19살 마크 크롭(Mark Cropp)은 웃을 수 없다. 과거의 '망령'이 그의 얼굴에 고스란히 남아 미래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살이었던 마크는 여행객들에게 가짜 대마를 강매하다가 강도죄로 체포되어 2년동안 감옥에 있었다. 감옥에 수감된 동안에도, 마크는 술을 마시거나 다른 수감자들과 어울려 다녔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그에게 지울 수 없는 '주홍글씨'를 남긴 건 이거다.

바로 얼굴에 새긴 '파괴하다(DEVAST8)'라는 뜻의 문신이다. 감옥에 있던 마크는 당시 술이 잔뜩 취해있었고, 친한 형의 도움을 받아 얼굴에 큰 문신을 새겼다. 그의 두 뺨은 마치 마스크를 쓴 것처럼 검은색 물감으로 완전히 덮혔있다.

한순간의 실수는 마크에게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았다. 감옥에서 출소된 뒤에도, 어느 곳에서도 일자리를 주지 않은 것.

마크는 "한 면접관은 '그런 문신을 하고 있는 데 누가 고용하겠나. 네 얼굴을 1초도 보기 싫다'라고 까지 말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면접관은 말도 없이 어깨를 으쓱하고 웃더군요."라고 덧붙였다.

마크에게 취직은 생존의 문제다. 약혼한 여자 친구와 4살 딸이 있는 한 가족의 가장이기 때문이다. 마크는 "저는 (그때와는) 다른 사람이 되었는데, 아직까지도 문신 때문에 사회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기분입니다."라고 씁쓸하다는 듯 말했다.

면접관들과 달리, 마크의 사연을 페이스북으로 접한 사람들의 대다수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새로운 사람으로 변하고 사회에 적응하려는 그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봐 준 것이다. 사람들은 그에게 문신을 가릴 수 있는 화장품이나, 문신을 지울 피부과를 소개해주었다. 반면에 일부 사람들은 "자기가 한 일에 대해 벌 받는 거지. 나라도 고용하기 싫겠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당신이 고용자라면 어떻겠는가. 새로운 삶을 살고 싶은 마크를 고용해줄 용의가 있는가? 친구들에게도 공유해 한 번 의견을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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