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을 함께한 아내와 사별 후 웨딩드레스를 기부한 85세 남자의 사연

영국에 있는 세인트 젬마 호스피스(Saint Gemma's Hospice)는 중고 웨딩드레스를 취급하는 자선 가게입니다. 지난 2015년 6월, 가게의 한 자원봉사자는 기부받은 드레스를 정리하던 중에 유난히 눈에 띄는 한 드레스를 집어 들었습니다. 1950년대 빈티지 스타일의 이 레이스 드레스는, 깜찍한 프릴과 드레스 전체를 감싼 얇은 망사 천으로 마감된 아름다운 예복이었습니다. 드레스를 꼼꼼히 살피던 자원봉사자는 작은 쪽지를 발견합니다.

쪽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드레스를 입게 될 어떤 여성이든, 제가 그랬듯이 사랑하는 사람과 56년을 함께 보내길 바랍니다. 행복한 나날이었습니다.

제 아내와 결혼에 성공한 저는 운이 좋은 남자였습니다."

아내와 사별한 이 기부자의 쪽지에 감동한 직원들은, 사연의 주인공을 꼭 찾아내고 싶었습니다. 가게의 한 자원봉사자는 그를 찾기 위해 인터넷에 이 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 드레스는 이후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고, 판매 수익을 모두 기부한다는 전제하에 한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올라오기까지 했습니다.

갖은 노력 끝에, 직원들은 마침내 이 '운 좋은 남자'를 찾아냈습니다. 그는 이제 85살이었고, 가게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남자는 사랑했던 아내의 웨딩드레스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는 것에 놀라워하며, "이제는 이 드레스를 떠나보낼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부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이 화제의 웨딩드레스는 경매 사이트에서 약 450만 원에 팔렸다고 합니다. 이 드레스에 대한 행복한 추억을 간직한 부부처럼, 다음 주인도 행복한 결혼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이 기적과도 같은 사연을 주변의 예비부부에게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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