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유머: 마트에서 집안 대망신을 자초한 남편

아내 준은 종종 남편에게 마트 심부름을 시켰다. 남편은 이를 영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준은 집 근처 마트로부터 긴 내용의 편지를 한 통 받았다. 거기엔, 다시는 남편과 자신을 고객으로 받지 않겠다고 적혀있었다.

아래는 편지 전문.

Walmart, 7/2014 Southington, CT Pics by Mike Mozart of TheToyChannel and JeepersMedia on YouTube. #Walmart

울프 부인, 

귀하의 남편 분으로 인해 지난 6개월 동안 저희 마트에 각종 불만사항이 접수되었습니다. 본 마트에서는 더는 남편 분의 행동을 용납할 수가 없어, 두 분 모두를 고객으로 모실 수 없게 된 점 안내드립니다. 이하는 지금까지 CCTV에 적발된 남편 분의 사건사고 내용입니다. 

2014년 6월 15일: 진열대에서 콘돔 24박스를 가져다 한눈 팔고 있는 고객들의 쇼핑카트에 몰래 넣음.  

2014년 7월 2일: 가전제품 코너에 있는 알람 시계가 일제히 5분 마다 울리도록 맞춰 놓음.

2014년 7월 7일: 여자 화장실 문까지 바닥에 토마토 주스를 길게 흘려놓음. 

2014년 7월 19일: 한 직원을 찾아가 공적인 어투로, “가정용품 코너에서 긴급 호출. 즉시 처리하게!”라고 명령함. 이에 직원은 자리를 떠난 탓에 관리자로부터 징계를 받았고, 이로 인해 경영관리팀까지 개입해 본사의 시간, 돈, 그리고 에너지를 낭비하게 함.

2014년 8월 4일: 고객서비스 센터에 가서 감자칩 한 봉지 예약을 시도함.

Imgur/itsjustjoker

2014년 8월 14일: 인테리어 코너의 고가품 페르시아산 카페트 위에 '미끄럼 주의' 안내판을 세워 둠. 

2014년 8월 15일: 캠핑 코너에서 텐트 한대를 설치한 뒤, 어린 손님에게 침실 코너의 베개를 가져오면 마트에서 하룻밤 잘 수 있다고 함. 총 스무 명의 어린이가 이를 믿고 따라함. 

2014년 8월  23일: 직원 하나가 뭘 도와드릴지 묻자, 오열하며 소리치기 시작함. "날 좀 제발 가만히 내버려둘 순 없어요?" 이어서 구급차가 긴급 출동함.

2014년 9월 4일: 보안 카메라에 접근해 거울인 양 응시하며 코를 후비기 시작함. 

2014년 9월  10일: 아웃도어 코너에 전시된 엽총을 보던 중 직원을 부르더니 안면근을 괴이하게 떨며 여기서 항우울제를 살 수 있는 지 물어봄. 

2014년  10월 3일: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서 나온 노래를 흥얼대며 마트 안을 수상한 걸음걸이로 활보함. 

2014년  10월 6일: 자동차용품 코너에서 취한 오일 깔때기 두 개를 가슴에 얹고 고령 고객들을 위해 준비한 무대에 나가 마돈나 콘서트를 시연함. 

2014년  10월 18일: 옷걸이대 뒤에 숨어 있다가 옷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이 다가오면 갑자기 튀어나와 "절 고르세요, 절 사가세요!"라고 소리지름. 

2014년  10월 22일: 매장 내 안내 방송이 흘러나올 때마다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며 절규함. "으아악, 저 목소리 또 시작이야!"

2014년  10월 23일: 콘돔 한 팩을 집어들고 직원에게 다가가 탈의실이 어딘지 문의함. 

Imgur/aeppsii

도무지 끝이 나지 않을 듯한 남편 분의 화려한 경거망동 모음, 그 대망의 피날레입니다:

2014년  10월 25일: 탈의실로 들어가 문을 닫고 매장이 떠나갈 듯 고함을 질러 댐: "제길! 여기엔 휴지도 없냐!" 이에 한 직원이 실신했고, 그 즉시 의사를 호출함.

XX마트 XX점 총책임자,
프레드 리처드슨 올림

장보기를 떠맡지 않으려 온갖 수를 총동원한 남편의 술수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앗, 이거 우리 남편이 보고 배우면 안되는데.

소스:

Di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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